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이야기
차이톈신 지음, 박소정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 수학이 어렵게만 느껴져서 수업 시간이 되면 솔직히 너무 싫었던것 같다. 그랬는데 정작 수학 공부를 할 필요가 없게 되니 수학 관련 책들을 읽어보게 된다. 어쩌면 다른 분야와 융합된 수학 이야기 책이라 부담감은 내려가고 흥미는 높아지는 내용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도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세계사와 수학 이야기를 합쳐놓은 책이다. 세계사 속 수학을 이용했던, 수학이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학적 기법, 공식을 활용해서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만은 사실이라는 점에서 둘의 관계가 결코 무관하지 않아 보이고 또 의외로 우리의 일상에서 수학의 활용도를 역사적으로 증명하는것 같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농경시대 물을 관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였고 세계사 속 대홍수와 관련해서 <성경>에서의 노아의 방주 건설 이야기나 중국의 대우가 치수에 성공한 사례 이야기, 그 과정에서 나온 낙서 환방에 대한 이야기는 인도와 아라비아까지 이어진다.

 

또 아라비아 숫자가 지금의 인류사에 미친 지대한 공헌과 영향력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는 마르코폴로의 여행기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셰익스피어가 이 책에 등장하고 있어서 의아했는데 살펴보니 혹스퍼드대학교 도서관에서 발견된 시에 근거해서 셰익스피어 작품과의 연관성이 수학적 이야기되는데 이때 셰익스피어가 작품에 새 단어를 쓰는 것을 좋아했고 이 때문에 그의 작품 중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과연 그가 썼는가에 대한 논쟁이 있다고 하니 이렇게도 접근이 가능하구나 싶었다.

 

황금 비율과 관련해서는 그리스의 신전의 비율을 예로 들어서 보여주기도 한다. 세계사보다는 확실히 수학 이야기에 좀더 초점을 맞춘 책이라 솔직히 좀 어렵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수학자들과 얽힌 이야기는 수학적 공식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에 비해서 좀더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인지 상대적으로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느껴졌던것 같다.

 

솔직히 책에 나온 이야기를 모두 다 이해했다고 하기엔 부족할것 같지만 오롯이 수학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익숙한 인물과 세계사 이야기를 결합시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수학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었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