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고흐 - 고흐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 떠나는 그림 여행
최상운 지음 / 샘터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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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부와 명예, 인기를 모두 다 가진 예술가가 있었던 반면, 사후 그 어떤 예술가보다 더 사랑받는 이도 있다. 아마도 빈센트 반 고흐가 전형적인 후자에 속할 것이다. 살아생전 이보다 더 불행할 수 있을까 싶은 그야말로 불행의 아이콘 같은 사람.

 

작품은 팔리지 않았고 생활고는 동생 테오의 지원이 있었으며 자신의 귀를 잘랐고 정신병원에 갔으며 결국엔 스스로의 생을 마감한다. 그 죽음마저 원래의 의도와는 달리 실패한 자살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참 안타까운 생이다.

 

그랬던 그의 작품은 이제 현대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그림이다. 그림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고흐라는 이름은 알고 그가 그린 <해바라기>를 알며 그의 생애에 대해 조금이나 알 정도이니 말이다.

 


『우리가 사랑한 고흐』는 바로 이 화가 반 고흐의 생애 전반을, 그의 수많은 작품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가 태어난 네덜란드는 물론 그의 작품 활동의 무대이기도 했고 또 그의 생애 마지막을 보낸 곳까지 두루 담고 있는데 책을 보고 있노라면 이 책을 따라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 기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야 하겠지만.

 

책은 반 고흐의 생애를 따라 그리고 작품 활동의 배경을 따라 나라와 도시로 이동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장 처음 나오는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오테를로, 런던과 벨기에,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고향인 네덜란드, 그리고 그의 아틀리에가 있었고 실제 여러 작품의 실존 배경이 되어 그곳에 가면 고흐의 그림과 그림 속 장소를 비교해볼 수 있게 해놓은 아를에 많은 관심이 갔다. 남프랑스를 여행해보고픈 마음도 있었기에 더욱 그런 마음이 컸는지도 모르겠다.

 

고흐의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실려 있는 것도 좋고 고흐 이외의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왜냐하면 여행기록의 과정에서 그 지역과 관련된 다른 화가의 이야기와 작품 소개도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지역의 장소와 풍경 사진도 많이 실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로 여행이 힘들어진 때에 <고흐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 떠나는 그림 여행>이라는 주제로 한 방구석 예술 탐방이 가능한 책인것 같아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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