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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일기 - 세상 끝 서점을 비추는 365가지 그림자
숀 비텔 지음, 김마림 옮김 / 여름언덕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서관 사서와 서점 주인을 한번쯤 꿈꿔본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 둘 다에 해당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독립서점도 많고 유명인분들은 물론 일반분들도 서점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아서 나도 해볼까하는 마음이 더욱 커질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실제 서점을 운영하는 저자의 이야기, 더군다나 어딘가 모르게 시니컬하게 느껴지는 외국의 서점 주인이 쓴 이야기는 어떨까 싶은 궁금증에 『서점 일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 자신이 운영하는 서점이 1년 안에 망할거라고 장담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무려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크리스마스 연휴 부모님 집에 왔다가 찾고자 하는 책이 있어 이 서점에 들리게 되고 서점 주인과의 대화 과정에서 마땅히 원하는 직업을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끝에 은퇴를 계획하는 서점 주인으로부터 이 서점을 인수하게 된다.

12년 전 자신이 1년 안에 망하겠다고 단언한 서점의 주인이 되었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점을 운영중이라고 한다. 세상일, 그리고 사람일 정말 모른다는 말이 딱인것 같다.
책에는 서점 주인으로서의 고충도 분명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책과 서점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저자의 이야기는 서점 운영의 현실적인 면모를 여설히 보여준다.
사실 도서관과는 달리 서점형 북카페처럼 보여지기도 하는데 어찌됐든 영리적인 사업이기에 수익도 무시할 수 없을텐데 책 제목처럼 그날 그날의 일기로 서점 운영기를 남겨놓았다고 보면 좋을것 같다.
일종의 운영 일지로 자신의 개인적인 기록도 있지만 찾아 온 고객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등 서점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해 놓아 흥미롭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게 그날의 매출기록이다.
보통 매출 금액과 손님 수가 기록된다. 그리고 온라인 주문 권수와 찾은 책도 나오는데 기회가 닿는다면 직접 이 서점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렇게 먼 나라에서 당신의 책을 읽고 이곳이 궁금해 와보고 싶었던 독자라며 한국 출판본을 가지고 가면 어떨까 싶은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