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 디테일로 보는 미술
수지 호지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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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집안에서 현대미술 작품들을 편안하게 그러나 전문가적인 코멘트와 분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이다. 개인적으로 미술 작품을 보는 걸 좋아하기도 해서 관심이 컸던 책인데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현대미술이란 과연 언제부터를 말하는 것일까? 시기적으로는 19세기 후반부터 속한다. 이 시기로 계산하니 반 고흐와 모네도 포함된다는 것. 게다가 작품에는 정말 다양한 것들이 포함되는데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미술 작품, 조각, 건축과 조각의 중간쯤이라과 봐야 할 작품, 팝아트 작품, 비디오 아트 작품, 자연 속에서 작가 자신 또는 주변의 사물을 이용한 전시라고 봐야 할 작품까지 정말 다양해서 어떤 것들은 신기할 정도이다.

 

그중에서도 해변에 돌을 이용해서 마치 달팽이 집 같은 나선형 무늬를 그린 작품(나선형 방파제)이 있는데 마치 나스카의 미스터리 서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작가분이 마치 자연으로 돌아간듯,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다소 기묘한 행위 예술도 있다(돌 심장과 피). 

 


총 75점의 현대미술이 소개되어 있는데 페이지 수를 생각하면 의외로 적은 작품수에 조금 의아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디테일'이라는 제목에 있다. 작품 하나를 소개함에 있어서 총 4페이지가 소요되는데 앞의 2 페이지에는 작품을 실고 있고 나머지 한페이지에는 해당 작품의 작가에 대한 이야기,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 등이 나오고 나머지 2페이지에는 이 작품을 최대 7부분을 분할해서 해당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거의 분석에 가까운 기법, 의미하는 바, 작가의 의도, 표현 방식 등이 나오는 것이다. 정말 이렇게까지 분석한 미술 책은 없었던것 같아 하나의 작품도 그냥 보고 지나치는게 아니라 정말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는 멋진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해당 그림과 그 작가에게 영감을 준 작품이 소개되는데 두 작품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다. 묘하게 닮은 분위기가 분명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작품들을 구석구석 살펴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품의 디테일하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였다. 현재 시리즈로 이 책을 포함해 <서양미술 편>이 출간되었는데 더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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