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좀 다녀오겠습니다 - 마음을 움직인 세계 곳곳의 여행 기록
이중현 지음 / 북스고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외여행이 어려운 때에 여행 도서를 읽으면서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여행에세이 『지구 좀 다녀오겠습니다』도 그런 의미에서 만나보게 된 책이다. 세계여행, 참 꿈같은 이야기이고 한편으로는 다녀온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용기있어 보이는게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에 진학한 이후 휴학을 선택한다. 군대를 다녀오긴 해야 했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대략 한 학기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탓에 주변은 의아해하는데 저자는 휴식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과는 달리 고등학교 때까지 잘 짜여진대로 반복적인 생활을 했던 탓에 갑자기 생긴 자유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랐던 탓에 어느 덧 시간을 흘려보내게 되고 이후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게 되면서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시간,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시간들에 대해 어쩌면 가장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를 갖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혼자서 전국 여행을 하는 것. 두렵기도 했던 그 여행은 저자의 인생에서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된다. 
 


전국 여행을 한 저자는 이제 떠나기 전의 저자가 아니다. 그리고 시선을 대한민국 밖으로 돌리게 되고 이제는 세계 여행이라는 목표를 세우게 된다. 1년 동안의 여행, 보통 2500만원의 경비. 저자는 이에 맞춰 돈을 구하기 위해 일을 하게 되고 결국 1년여 가량 일해서 3,000만원 정도를 모으게 된다.

 

그리고 대망의 2017년 11월 22일 무려 403일간의 세계여행을 떠나게 되고 이 책에는 그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낯선 세상 속에서 어찌할바를 몰라 황당하고 곤란한 상황도 있었지만 여행의 과정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도 있었다. 떠나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것들과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 그리고 스스로의 성장까지.

 


해외여행이 꼭 답은 아니겠지만 전국 여행 이후 세계 여행을 통해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질 순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35개국 88개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 얼마나 다양한 일들,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겠는가.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이별에서 오는 아쉬움도 있었을테지만 그 일들을 통해 저자는 분명 배우는 바도 있었을 것이다.

 

세계 여행기, 누군가에겐 이 기회를 통해 언제고 떠날 수 있게 되었을 때를 대비한 준비에 도움이 될 책일 것이고 또 누군가에겐  떠날 수 없는 순간에 대한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