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지식 - 역사의 이정표가 된 진실의 개척자들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이승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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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정보의 양이 권력과 무관하지 않은 시대가 도래했다.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일종의 대중에게 모두 공개되지 않은 지식을 보유할 수 있거나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은 분명 일반인을 넘어서는 권력을 가진 존재들이다.

 

사람들은 앎을 통해서 즐거움을 느끼는바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알고자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아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일종의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하는 것은 그것을 일부 계층이 대중이 알지 못하도록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기 때문이다.

 

『금지된 지식』을 보면 이처럼 지식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를 무수한 시도로 막으려 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무모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 부질없다 싶지만 때로는 그것이 그 시대를 지탱하고 있는 기반을 뒤집는 일이기도 했을테니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막았어야 했을 것이다. 때로는 누군가의 목숨을 뺏아으면서까지도.

 

아울러 한편으로는 지식에 대한 탐구와 그에 대한 열정등이 빚어낸 지식의 보편화를 보면서 지금도 여전히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지식을 더 발견하고 누군가가 감추고자 했던 것들을알아낼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든다.

 

또한 기존의 상식이라 했던 부분을 뒤집는 새로운 기준의 탄생 또한 어느 한 개인의 선동이나 주장에서가 아니라 많은 이들의 공론화와 철학적 사유, 변증법적인 토론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임을 생각하면 앞으로는 또 어떤 지식의 향연이 펼쳐질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 정도이다.

 

많은 이들이 금단처럼 여겨지던 지식에로의 접근을 꿈꾸는 것에 대해 이 책은 실제 금지되었던 그들의 철학이나 사상, 그들이 주장하고자 했던 지식의 내용 등을 토대로 또 그 당시의 상황을 예로 들어서 보여주기 때문에 마냥 쉽진 않겠지만 지나치게 어렵지도 않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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