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발음이 왜 그래? - 누구나 원어민이 될 수 있는 발음 코칭
이호진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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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단기어학연수가 인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들도 방학이 되면 가까운 영어권 국가로 영어 캠프라고 해서 가기도 했고 실제 방송에서도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영어캠프 참가 모집 광고를 방학 즈음해서 방송되기도 했었다.

 

한 달 가량 다녀온다고 영어가 극적으로 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 문화 속에서 영어 말하기라도 좀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가 우리말을 배울 때를 생각해봐도 글보다는 듣고 그러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모를 옹알이에 가까운 표현에서 점차 우리말을 하기 시작하고 발음도 또렷해지는 것처럼 어쩌면 영어를 가장 잘하기 위해서는 그 언어를 쓰는 곳에서 태어나야 하는게 맞을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은 많이 노출되는 수밖에 없고 이또한 어떤 목적에서 영어를 공부하느냐에 따라 주요 방법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 본 『영어, 발음이 왜 그래?』에서는 바로 영어 발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영어 발음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어쩌면 이 책을 통해서 누군가는 겸허히 자신의 실력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발음을 공부하게 될 것이고 자신있어하던 이는 다소 충격을 받고 그동안 잘못된 발음을 교정하게 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책은 '누구나 원어민이 될 수 있는 발음 코칭'이라는 부제로 근본적으로 왜 우리가 아는 단어임에도 듣기에서는 도통 못 알아들을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시작해 근본적으로 우리가 보통 배웠던 영어 발음의 방법이 한참 잘못되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실 파닉스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내가 처음 영어를 배울 때는 바로 영어 문장부터 배웠다. 그리고 문법과 단어 암기... 그러니 회화 자체도 낯설고 발음은 그야말로 표준화된 발음으로 배운 것이니 소위 원어민 발음이 얼마나 안들리겠는가.

 

이런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아 여전히 영어에 많이 노출되지도 않지만 제대로 발음하지 않고 배우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영어 소리 훈련을 통해 먼저 귀를 열리게 하고 자음과 모음 소리라는 아주 기본적인 발음 훈련법을 익혀서 결국엔 원어민같은 유창한 영어 발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책은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이다.

 

발음에 대해 공부해야 하니 책에는 수시로 QR코드 실어서 이 책을 활용해 영어발음을 공부할 학습자들을 위해 부단히 연습을 하도록 도와준다. 책을 보고 있노라면 아예 아무런 영어 지식이 없는 아이 때부터 왜 영어 파닉스를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가고 동시에 이미 영어를 어떤 식으로든 배운 경험이 있다면 그동안 익숙해져있던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지루하더라도 제대로 하나씩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이 책에 접근해야 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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