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여행 - 은유와 상상으로 그려낸 신화의 세계 인문여행 시리즈 15
허경희 지음 / 인문산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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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이야기는 지금도 여전히 인기이다. 기본적인 토대는 늘 같지만 다양한 접근법으로 지금도 활발하게 출간되고 있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요 공략 연령층도 다양하다.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 그리스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그동안 많이 만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적응되지 않는 것은 제우스라는 신의 여성편력이라고 해야 할 바람기일 것이고 또 그렇다보니 이들의 관계도가 실로 엄청나다는 것이다.

 

이번에 만나 본 인문산책의 는 총 5가지의 테마로 그리스 신화를 소개하고 있다. 일단 익숙한 이름들의 신들이 소제목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낯선 이는 없을 것이다. 그동안의 도서들에게 많이 다뤄졌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고 이 말은 그만큼 관련된 이야기가 재미있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여기에 신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지도가 나오고 많은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나 신화 속 이야기는 상상을 통해서 그 상황들을 떠올려봐야 하는데 이런 수고로움을 덜어주기라도 하듯이 책속에는 정말 많은 명화들이 함께 소개되어서 좋다. 특히나 마치 이야기를 읽고 나서 그림을 보면 그림 속 장면들이 더욱 재미있게 다가온다.

 

이 책의 주제가 그리스 신화인만큼 책은 그리스 신들이 어떻게 탄생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여기에는 에게 해(海)를 둘러싸고 그 주변과의 교류와 문화(문명)의 발전과 함께 이것이 그리스 신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도 나오는데 고대 그리스 문명이 토착민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인들의 문화와 에게 해를 둘러싼 교역 등으로 인한 외부인들의 유입 등으로 복합적인 문명의 발달을 이뤘고 이러한 내용이 신화에도 반영되었음을 알게 한다.

 

게다가 이 책이 좋다고 생각되었던 점은 내용만큼이나 관련된 그림이 많고 초반에 신들의 관계도를 정립하고 있는 페이지도 나오는데 우리가 보통 신들의 왕이라고 부르는 제우스가 탄생하기 이전의 시기부터해서 제우스의 탄생 이후, 그리고 제우스와 인간 사이에 태어난 신들도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깨닫게 되겠지만 책속의 명화들은 정말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야기와 찰떡궁합이다. 게다가 그림이 결코 적지 않다. 어떤 그림은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그림 자체에 대한 정보는 물론 그림 해석까지 함께 실고 있어서 책에 나오는 그리스 신화 이야기와 함께 읽다보면 확실히 더 이해가 잘되고 그들의 관계나 상황 등을 이해하기에도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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