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 - 오지에서 미지의 세계까지 위대한 발견 실화 80
제니 오스먼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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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험, 탐사, 정복(그 의미는 다르지만 탐험으로 통칭하자면)을 향한 발걸음은 실로 위대하다.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 비용, 심지어는 탐험을 떠나는 당사자의 목숨이 위태롭기도 하고 실제로 희생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떠나는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곳들을 발견하고 지구상의 사람들에게 그것에 대해 알리는 사람들, 아마도 최초의 발견 내지는 미지로 알려진 새로운 곳들로의 탐험에 대한 인간의 탐구심과 지적 호기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인류의 탐험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것 같다.

 

그리고 그 증거의 한 조각으로서 『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에 소개된 내용들을 보면 놀라울 정도의 탐험 정신으로 무장한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려 80가지의 이야기가 담긴 책, 충격적인 것은 이 모든 것이 미스터리 세계의 '~카더라'가 아니라 실화라는 사실이다.

 

지금도 탐험, 탐사 등을 떠나고자 하면 대규모의 인력, 장비, 오랜 시간동안의 현지 체류 등이 따라오기에 필연적으로 이 모든 것을 지탱할 자금의 여유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탐험가들이 소위 부유한 집안 사람들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것 같다. 아니면 협회로부터 후원을 받아야 겠지만 지금과는 달랐던 시대에 이런 호의는 기대하기 쉽지 않았을것 같다.

 

책에서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을 탐험하는 것부터 시작해 육지에서 바다로 향하는 탐험, 현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우주 탐사, 그리고 앞으로의 탐사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 질 것인가를 만나볼 수 있다.

 

미지의 대륙과 바다를 탐험하던 시대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발견한다는 것에 대한 충격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 영역이 우주로 넓혀지면 첨담 과학기술을 통해 알아낸 사실들에 흥미로움을 느끼게 한다. 좀더 정밀해진 사실에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생물의 진화에 관련한 이야기를 알아내고 자신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그 발명으로 인해 전세게의 수많은 인구의 생명을 지켜낸 파스퇴르와 같은 과학자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가 왜 등장했을까하는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가 몽블랑 산자락에서 세균론 초기 연구를 했다고 하는데 실험실 안에서만 연구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던 대목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과학계에서 여성의 위상이 높지 않은 때에 여자라는 이류로 자신의 논문을 읽는 것조차 거부되었던 비어트릭스 포터가 있던 시기를 지나 남자만 차지할 수 있던 린네협회에 참석했던 마거릿 폰테인의 이야기는 낯선 인물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그녀의 탐험 이야기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것 같다.

 

비록 흑백이긴 하지만 관련 인물들의 사진이나 탐험 이야기와 관련된 증거 자료나 이미지 등을 함께 실고 있다는 점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화성 탐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항간에서는 화성 이주 계획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에 화성이라는 행성에 대해 지구와 비교해 좀더 잘 알 수 있게 해준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우주에 지구와 똑같은 행성이 현재까진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탐사한 우주 공간이 우주의 전부가 아닐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의 우주 탐사가 불러 올 놀라운 발견들은 어쩌면 과거 우리가 미지의 세계에서 알아낸, 그리고 얻은 것들만큼이나 소중한 정보일거란 생각이 들어서 더욱 기대된다.

 

몇몇 이야기는 온전히 이해하기에 다소 어렵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이해하기에 무리는 없어 보이며 탐험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는 재미난 책이기에 더욱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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