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20만 부 돌파 특별판) - 세계를 놀라게 한 자랑스런 한국인 이형진의 공부철학
이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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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소년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면 공감하는 학생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솔직히 나 역시도 학창시절 이런 이야기 들어도 딱히 공감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정말 맞는 말이였다. 표현만 달랐을 뿐 본인들이 살아보니 가장 후회되는 이야기를 인생의 후배에게 하는 것이였다. 요즘은 이마저도 꼰대소리 들으려나...

 

그렇다면 실제로 그런 삶을 산 사람의 생생한 이야기를 스스로 읽어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거다. 타인의 입장이 아니라 그렇게 산 사람의 이야기니 그나마 공감될 것이고 또 그곳에서 답을 찾는 학생도, 또 자극제가 되어 조금이라도 달라지기로 결심하고 행동한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변화의 시작이 되니 말이다.

 

시간을 되돌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너무나도 싫었던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도 좀더 열심히 공부했어야 한다는 후회 때문이다. 그렇기에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20만 부 돌파 특별판)』라는 제목에서부터 뼈를 때리는 이 책은 새학기를 앞둔 초등 고학년이상부터라면 누구라도 읽어봄직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에 대한 소개를 보면 쟁쟁하다 못해 이게 과연 한 사람의 이력인가 싶을 정도로 놀랍다. 게다가 공부만 잘한게 아니라 예체능에 두각을 드러냈고 다양한 교과활동까지 두루 섭렵했을 정도로 정말 전무후무해 보이는 학생이다. 그런 학생조차 공부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말하니 더욱 놀랍지 않은가.

 

자신이 어떻게 공부를 했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도 분명 나온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단편적인 이야기 보다는 어떤 자세와 마인드로 공부를 했는가에 대한 부분이 크게 다뤄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동기나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다면 학생이니 당연하게 학교, 집을 오가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생각을 하는 것에 머물 수 있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았다. 물론 저자의 부모님도 보통의 부모님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가정교육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대목으로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어쩌면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이는 학부모님일거란 생각이 든다.

 

저자의 부모님이 저자를 어떻게 키웠는지에 대해 읽고 자신은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교육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다.

 

사실 '세상을 좀더 알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p.35)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저자의 고백만 봐도 보통 사람이 가질만한 마인드는 아님에 틀림없다.

 

그렇다고해서 너무 좌절하진 말자. 이렇게 거창한 포부는 없더라도 당장 자신의 삶을 좀더 나아지게 하고 싶다는 지극히 솔직한 목적 때문이라도 공부를 잘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또다른 길이 열릴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일단은 공부만큼은 잘해두자는 생각이 든다. 잘 받아둔 성적 어디 도망가는거 아니니 가깝게는 대학진학의 길부터 달라질테니 말이다.

 

최근의 사태로 학교를 가는지 안가는지도 모르게 1년의 시간이 금방 가버려 아이들의 학업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누군가에겐 오히려 학습 능력과 성적 향상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을 교육 전문가들은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는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목적)과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이다. 이 책은 어쩌면 그 두 가지가 모두 담겨진 생생한 증언과도 같은 이야기들의 집합이 아닐까 싶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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