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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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그 자체를 놓고 모면 그 어떤 종보다 약하다. 뚜렷한 변신술도 무기로 삼을 만한 것도 없다. 그럼에도 인구는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들 중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있는 것마냥 행동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마치 그 누구보다 우월한 존재, 과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이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직립보행이라든가 손을 좀더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또 이를 활용해 도구를 사용한다든가와 같은 높은 지능을 가졌기에 가능하다는 여러 이유를 언급하기도 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마주한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이라는 부제를 가진 『초월』이라는 책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최근의 팬데믹 사태에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할 수 있는가를 다시금 깨닫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존하면서 그 위기를 넘겨가며 생물학적 진화를 거듭해가고 있는 인간의 위대함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생물학적인 진화에 초점을 맞춰서 인간이 어떻게 지구상의 수많은 종들 중에서도 초월적인 존재로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준다. 여기에 흥미로운 점은 생존을 위한 진화와 함께 혼자가 아닌 다른 인간들과의 교류와 공존을 위한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달라질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이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입증되는 셈이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지금이 존재가 되기까지 인류사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를 불러 온 4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고 있는데 바로 불, 언어, 미, 시간이 그것이다.

 

이 4가지에 대해 인간의 문화적 발견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은 인류사에 대해 상당히 흥미로운 전개를 보이는 동시에 인간은 역시 우월하다는 단적인 의미에서라기 보다는 인간이 그 어떤 종보다 우월할 수 있었던 이유로서 변화에 민감했음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다.

 

초월종이 된 인간의 변화 과정 전반에 걸친 빅히스토리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영국 왕립학회 선정 2020년 과학 도서상 최종 노미네이트'와 '『뉴사이언티스트』 선정 2020년 최고의 과학 논픽션 Best 10'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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