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나 이별 사무실 - 손현주 장편소설
손현주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짜 이런 일이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의뢰하지 않을까? 또 한편으로는 돈을 주면 모든 걸 해결해주는, 일종의 법의 사각지대에서 가능한 경우는 이미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바로 『도로나 이별 사무실』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이별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무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 사무실에 사건을 의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나의 직업은그래서 이별 매니저. 각종 매니저가 있겠지만 이 독특한 직업은 확실히 눈길을 끈다.

 

의외로 사람들은 거절을 잘 못한다. 성격 탓일수도 있고 좁은 나라(?), 대부분의 인맥이 거기서 거기인 나라에서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했다가는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도 모르고 특히나 요즘은 욱하는 마음에 보복을 하기도 하니 여러모로 걱정이 될 것이다.

 

단순히 사람이 아닌 관계와의 이별은 그나마 쉽지만 인간적 요소가 들어가면 참 어렵기에 필요한 경우 이런 사무실을 이용할 수도 있을것 같고 요즘 같으면 실제로 있을 때 정말 사업이 잘 될것 같긴 하다.

 

도로나 이별 사무실. 작품 속 이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의 목적은 가장 먼저 사람에게 이별을 고하는 것을 대신해달라는 의뢰가 있다. 아마도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일 것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이런 것도 의뢰하나 싶은 것들도 많은데 그속에는 우리의 현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우리가 하루 중 손에서 놓지 않으려고 하는(?) 스마트폰과의 이별도 나오는 것만 봐도 단순히 인간관계의 이별만이 아님을 알게 한다. 어쩌면 이게 더 힘든 이별일지도...

 

어딘가에 있음직한, 또 실제로 있다면 많은 이들이 이용할것 같은, 가상의 현실이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  『도로나 이별 사무실』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