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소설이다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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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꼭 신비주의를 표방하진 않더라도 본명마저 숨긴 채 필명으로만 활동하는 있다. 익명 속에서 창작 활동에 주목하고자 함도 있고 작가가 아닌 삶과의 병행을 위해서이기도 할텐데 『인생은 소설이다』에 나오는 서른아홉 살의 플로라 콘웨이라는 소설가는 지나친 언론과 대중 관심에서 벗어나 작가란 작품과는 별개의 인생이 있음을 주장하며 권위있는 작품상 수상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기대(드디어 얼굴을 드러내 시상식에 참여할 것이라는)에도 불구하고 결국 출판관계인으로 하여금 축하소감을 대신하게 한다.

 

 

작품의 서문은 바로 이와 관련한 플로라의 이야기와 관련 일화, 수상과 관련한 소감 등을 신문기사 형식으로 보여줌으로써 이야기가 시작된다. 곧이어 그녀의 신작이 발표된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지는데 이로 인해 그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지금의 얼굴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초대형 작가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뉴욕의 브루클린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그녀는 이제 세 살된 딸과 집으로 돌아와 숨바꼭질을 한다. 그러나 집 안 어디를 찾아다녀도 있어야 할 딸 캐리는 보이질 않는다. 결국 이 일로 경찰까지 출동하게 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경찰을 통해서 사실상 내외부로의 출입은 차단되어 있는 상태이며 감시 카메라에도 집안에 들어왔거나 반대로 집안을 나간 사람이 없음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아파트 7층의 이 공간에서 딸 캐리는 어디로 간 것이란 말인가...

 

 

책은 이렇게 흥미로운 설정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더 큰 트릭 같은 상황을 펼쳐내는데 플로라 이외에 또 한명의 작가가 나오는 것이다.

 

그는 파리에 살고 있는 로맹 오조르스키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그들, 두 사람이 만나는 상황은 독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자아낸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점에서 어느 것이 진짜인가를 둘러싸고 독자들은 플로라의 딸 캐리의 행방과 함께 과연 이 두 사람의 관계나 이들의 실존에 대한 고민까지 얹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기욤 뮈소 특유의 하나의 주인공이 아닌 두 명의 주인공, 각기 다른 두 이야기가 나오고 이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하나의 이야기로 엮기는 구성을 역시나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의외로 다작을 하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신간에서 이토록 독자들을 사로잡고 그 이상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기욤 뮈소. 정말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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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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