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8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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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는 놀 청소년 문학 6번째 도서이다.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놀라운데 그중에서도 바로 『해리 포터』를 제치고 카네기메달을 거머쥐었다는 것이다. 실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향은 상당해서 대체적으로 이 작품과 비교되어 좀더 우위에 있다고 하면 누구나 대단한 책이구나 싶어 바로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다를 향해 앉아 있는 한 인물의 얼굴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바다가 마치 보석이라도 뿌려놓은듯 반짝이고 있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꼬마 난장이 미짓』으로 이미 성장소설의 대가라 불리는 팀 보울러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그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출간했고 나 역시도 의도한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팀 보울러의 작품을 이미 여러 권 읽어 본 바가 있을 정도이다.

 

작품 속 미짓은 조셉이라는 실제 이름이 있지만 더이상 자라지 않는 키로 인해 난쟁이라든가 꼬마라고 불리고 조셉이라는 이름을 대신해 불리는 미짓 역시도 그런 의미이다. 여러 면에서 발달이 느린 아이이기도 하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가족들에게서도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진정한 위안을 얻거나 마음을 터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안타깝다.

 

그런 미짓이 어느 날 요트 조선에서 만나 미러클 맨이라는 노인을 통해 자기 안에 내재되어 있던,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에너지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요트 경기에 쏟아냄으로써 미짓은 그동안의 부족하고 모자르고 여러 면의 장애를 가진 미짓이 아닌 새로운 면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분명 미짓의 삶 그 자체를 놓고 보면 다행이자, 잘 된 일이다. 미짓이 드디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낸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어나길 장애를 갖고 태어났고 그 과정에서 미짓을 낳던 어머니의 죽음까지 겹쳐지며 아버지와 형에게 있어서 미짓은 가족들에게 닥친 슬픔의 원흉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미짓이 조셉이 아닌 미짓으로 불리며 학대나 다름없는 생활을 할 동안에는 아무렇지 않던 것이 요트 경기에서 우승을 하고 이전과는 달라짐으로써 오히려 가족간의 불화의 표면화 되어 폭발한다는 점이 놀랍다.

 

과연 이런 아슬아슬한 관계 속에서 미짓이 어떤 삶을 선택하게 될지, 또 어떻게 살아게 될지 다시 한번 팀 보울러가 보여 줄 한 소년의 성장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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