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이명학 지음 / 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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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자격증 시험은 딱 한번 응시해봤다. 학창시절 한문시간을 좋아해서 배웠던 기억도 있기에 자격증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응시해본적이 있는데 그때 놀랐던 점이 2가지가 있다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한자시험에 응시한다는 것, 그리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물론 어려보이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응시한다는 것이다.

 

1급도 도전해보고 싶지만 너무 많은 한자수가 발목을 잡는다. 그냥 일상에서 주로 쓰이는 정도만 알자며 모르는 한자는 그때그때 인터넷을 활용하는데 근래에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셨던 교수님을 보면서 한자 공부도 이렇게 하면 참 재미있겠구나 싶은 생각을 했었다.

 

 

우리말의 특성상 상당수가 한자어로 되어 있어서 그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역하거나 혼동해서 사용할 수 있기에 좋든싫든 알아야 한다. 그런데 교수님은 너무 재미있게, 그리고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가 한자어이고 또 그 유래를 설명해주셨던 것이다.

 

방송을 보면서 곧 정년퇴직을 하신다는 교수님이 유튜브를 만들고 한자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면 너무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그 생각이 실제로 일어났다. 바로 『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이다.

 

 

책에는 다양한 한자어들이 소개된다. 이는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 그리고 들어 본 말들, 실제로 매스컴 등에서 등장하는 말들이라는 점에서 단어 그 자체는 아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그 뜻이나 유래 등을 물어 본다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평소 한자어 공부를 한 사람들이야 알테지만 일반인들은 그 단어를 한자로 쓰라고 하면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도 흔지 않을것 같다.

 

 

책은 이렇게 우리가 실제 사용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한자어들을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 책을 읽듯이 읽어나가면 된다. 아마도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방송 당시 교수님이 용수철 등을 설명하시던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보통 하나의 한자어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4페이지 정도가 소요되는데 한자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도 좋지만 상식적인 차원에서 읽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실제 유퀴즈 문제를 봐도 문제 자체는 어려운데 답은 평소 우리가 많이 사용하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말들이 많고 또 그중에는 한자어를 그대로 뜻풀이 한 경우도 많아서 한자어만 알면 풀 수 있는 단어도 상당히 많았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배움이란 언제든 해야 하는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 알은체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도 할 필요가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괜시리 알고나니 뿌듯한 마음도 들고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씩 한자 공부를 다시 해볼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되는 그런 책이다. 아울러  시리즈로 계속 나와도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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