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디테일 -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사소한 행동 설계
BJ 포그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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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40일 가량 남았다. 벌써 그렇게 되었다. 올 한해는 여러모로 이전 같지 않아서 힘들기도 했고 혼란스럽기도 한 시기였는데 그러다보니 얼렁뚱땅 11월 중순을 향해가는 기분이다. 작년 이맘 때쯤 해보겠다는 약속들도 독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켜지지 못한 경우라 특수한 상황임을 고려해도 뭐가 문제일까 싶은 마음으로 생각을 해보니 결론은 항상 "습관"이였다.

 

소위 좋은 습관을 체화해보겠다고 여러 습관에 관련된 책을 만나기도 했었는데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는데 『습관의 디테일』을 보면서 다시 한번 해보자, 정말 달라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너무나 와닿았던 말은 '당신이 실패의 원인이 아니다!'(p.7)말이였다. 우리는 극적인 변화를 하고자 너무 큰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실패하면 자신을 탓해왔던 것이다. 그러니 이젠 현실적인 기준으로 작지만, 세부적인 실천사항으로 습관을 재정립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이 책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포그 행동 모형이다. 이것은 'B=MAP'라는 공식이기도 한데 '행동은 MAP, 즉 동기(Motivation), 능력(Avility), 자극(Prompt),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작용할 때 일어난다'(p.32)는 것이다.

 

책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바로 이 포그 행동 모형에 맞춰서 보다 구체적인 실천 방향이 제시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독자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작은 습관 레시피'를 통해 행동을 촉구화시킨다. 그저 이론적인 설명만이 아니라 그 이론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지 예시처럼 레시피로 적어두고 있기 때문에 각자는 자신이 현재 어떤 습관화를 목표로 하는가에 따라 행동 예시도 정해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변화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결국 행동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아주 작은 행동이라 할지라도 지속된다면 분명 달라질 수 있다. 오히려 처음부터 크고 세게 나가다보면 먼저 지쳐서 어느날 또 자신을 탓하며 자포자기하고 만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이 책이 좋다. 내가 왜 이런 습관을 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를 고취시킨 후 작지만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성공을 맛본 후 이것이 다시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피드백으로 이어져 다시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이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만약 계획은 세우기만 하고 실패를 거듭하고 있거나 새해가 시작되기 전 워밍업으로 체화시키고 싶었던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작지만 현실적인 포그 행동 모형을 배워보길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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