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
이미화 지음 / 인디고(글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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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을 좋아한다. 책을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에겐 주요 취미이다. 꼭 극장에 가지 않아도 요즘은 VOD로도 볼 수 있으니 언택트 시대에 참 좋다. 오래된 영화도 등록만 되어 있으면 언제든 찾아볼 수 있으니 더 좋다.

 

그래서 『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라는 책에도 관심이 갔던것 같다.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를 담은 책이여서, 그 영화 이야기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궁금했던 것이다.

 

 

특히나 내가 본 영화가 있다면 작가는 과연 그 영화의 어떤 포인트에 초점을 맞출까 싶어 궁금했던것 같다. 책에서는 총 5개의 주제로 한 영화 상영관이 있는데(목차를 상영관으로 표현한 점이 흥미롭다.) 대체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대중성이 있는 작품들이여서 아마도 영화를 본 사람도 많을테고 아니면 적어도 전체적인 내용은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책을 읽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영화 속 명대사가 책에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가만히 읽고 있으면 본 영화의 경우에는 그 장면이 떠오른다. 그리고 다시금 그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물론 아직 못 본 영화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외 영화, 애니메이션 등 제작국가도 장르도 다양하다. 영화가 판타지를 이뤄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마치 나의 삶 같은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도 있다. 책속에 소개된 영화 중 신기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던 작품, 그래서 다시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 바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이다.

 

우연히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본 영화로 내용이 궁금했는데 이후 영화 채널에서 방송하길래 보았던 기억이 난다. 사라진 사진 한 장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상당히 수동적이였던 저자가 점차 그 여행에서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결국 그 사진 한 장을 마침내 자신의 버렸던 지갑 안에서 찾아냈을 때... 영화의 막바지에 그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 느꼈던 잔잔한 감동이란...

 

 

비단 이 영화 뿐만이 아니다. 어느 한 영화만을 손꼽히도 힘들다. 만약 영화를 보고 싶은데 어떤 영화를 볼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 한 권을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마음이 힘든 누군가가 있다면 역시나 이 책 한 권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상황과 맞닿아 있는 추천 영화를 본다면 그 자체로 마치 처방약처럼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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