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내일도 귀여울 거니까 - 뾰롱 에세이
김진솔 지음 / Storehouse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표지를 가득 채운 노란색과 하얀색. 그리고 귀여운 눈코입. 딱 봐도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제목부터 귀여울거라는 저 자신감. 보면 볼수록 귀여워서 반박불가인 이 책은 병아리라는 대상이 불러일으키는 동심, 그리고 아직은 미완성 그리고 시작인 초보자에게 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동시에 담겨져 있는 책이기도 하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 적에도 학교 앞에선 가끔 병아리를 팔았던것 같다. 사본 적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오래 살진 못했다. 생각해보면 다 컸을 때 어떻게 키울지 대책도 없었는데 말이다. 어쩌면 그 귀염에 반해 영원히 그 귀여운 모습 그대로 있을거라 생각했던걸까? 어쩌면 너무 귀여워서 앞뒤 재지 않고 키우고 싶은 마음이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나오는 병아리의 이름은 '뾰롱이'다. 책에는 뾰롱이의 인상착의(?)와 특징이 나오는데 특히 기분이 좋거나 귀여울 때 달라지는 얼굴의 변화가 흥미롭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 비록 큰 힘이 되지는 않겠지만 작고 귀여운 뾰롱이가 조금이나마 고통을 위로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바람이 적어도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이해가 되는것 같다. 귀여운 녀석이 마주하기엔 세상은 지나치게 험난해 보이기도 한다. 

 

마치 지금 이 순간에서 세상 속에서 꿋꿋하게 버티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 땅의 많은 뾰롱이와 같은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때로는 힘들고 지치는 일들도 있고 실망스러운 일들도 있고 가슴 설레는 일도 있으며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한 순간이 있고 조금은 느긋하고 나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모습마저 귀여운 이유는 힘들다고 해서 그 기분에 침잠되어 있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뾰롱이를 감싸주고 위로하는 존재가 분명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상하게도 책을 보면 볼수록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먼저 떠오른다.

 

특히나 나를 위해, 지금도 나를 걱정하며 하루 하루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반대로 나 역시 그렇게 되기를 기도하는 나의 소중한 가족들이 참 많이 떠오르는 그런 귀엽지만 동시에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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