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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벤더라 지음,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로 소위 초대형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작가가 된 이후 화제의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그녀의 명성과 견주어 그 작가와 작품을 평가하는 이른바 대단한 작품의 평가 척도가 되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숲과 별이 만날 때(Where the forest meets the stars)』는 바로 이런 평가를 받는 작품이라고 한다.
'아마존 작가 랭킹 1위!'
'『해리 포터』조앤 롤링을 제친 무서운 신인의 등장'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2019 베스트 소설 수상작, 전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이상이 『숲과 별이 만날 때』에 쏟아진 평가인 동시에 증명된 팩트인데 상당히 로맨틱하게도 느껴지는 이 작품이 무엇이 이토록 놀라운 평가를 쏟아내게 했을지 점점 더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신인작가에게 이토록 놀라운 평가가 주어지게 한 비결에는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가장 큰 요소로 작용했을텐데 가독성이 높은 작품, 그러나 단순히 오락성만을 내포하지 않은 작품의 특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작품에는 실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판타지인듯 스릴러 인듯한 뚜렷하지 않지만 그래서 좀더 넓은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장르의 불명확성도 이 책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하는게 아닐까 싶다.
자신이 지금 겪는 일종의 유전병으로 이미 엄마를 잃고 스스로도 그 병으로 인해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아픔을 연속적으로 겪고 있는 여자 조. 그런 여자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스스로를 외계인이라 칭하는 아이 얼사. 여기에 두 사람과 어느 덧 하나의 연결고리 속에 놓이게 된 그 역시 상처가 있는 남자 개브리엘까지.
언뜻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그 사연이 결코 좋은 의미보다는 아픔과 상처쪽에 가까워 보이는 세 사람은 분명 완벽한 타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가족들보다 서로를 보듬어주는 느낌을 자아낸다.
어쩌면 누구보도 아픔을 잘 알기에 그런 자신에게 필요했고 스스로가 간절히 원했던 그것을 상대에게 전함으로써 오히려 자신들이 위로를 받는게 아닐까 싶다. 그 과정에서 상실의 아픔에 놓인 사람들이 점차 그속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나는 모습이 강요된 것이 아니기에 감동을 선사하며 여기에 세 사람을 둘러싼 감춰졌던 비밀의 관계 드러나면서 미스터리한 부분에서의 긴장감도 해소되기에 독자의 입장에서 여러 재미와 몰입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