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엔젤
가와이 간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도 있다. 그건 아마도 법이 범죄자에게 제대로 판결을 내려 형을 살게 하지 못할 때 더 크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적 복수에 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한순간에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그 결정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그 감정만큼은 오죽하면 그랬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이번에 만나 본 『스노우 엔젤』이란 작품은 도쿄에서 도심을 무대로 벌어진 무차별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그 잔혹한 사건의 가해자인 남자가 살해 행각 후 도망을 간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자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 기자키 계장이 죽은 살인범의 행동에 의아함을 품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가게 된다.

 

기자키 계장은 부검을 통해 살해범의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오래 전 사적 복수로 형사라는 직함에서 물러나 있는, 이제는 그 역시 살인자가 되어버린 진자이 아키라라는 형사가 그 주인공인 것이다.

 

아키라는 과거 사건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함께 수사를 하던 파트너를 잃게 된 이후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더이상 형사로서 생활할 수 없게 된 인물이기도 하다. 무려 5명을 살해했으니 어떻게 보면 연쇄살인범이라고 불러도 문제가 되지 않는 그야말로 신분이 범죄자를 잡는 형사에서 이제는 그 스스로가 범죄자가 된 경우다.

 

간혹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 조직의 정보를 캔다는 목적으로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형사가 범죄자로 속여 조직에 침투하는 경우가 있다. 범죄수사물에서는 빠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 작품 속에도 그 설정이 나오고 그 역할을 아키라가 맡는다.

 

최근 발생한 일련한 끔찍한 사건에 불법 약물(스노우 엔젤)이 연관되어 있고 그 약물을 추적하고 유통하는 조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형사와 마약 단속반, 범죄자와 범죄자가 된 전직 형사까지 합류한 대대적인 수사첩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오롯이 픽션이라고만 할 수 없을것 같은, 왠지 이런 작품에서는 단골 소재지만 그만큼 현실 수사에서도 이렇게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였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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