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철학자 - 교양인이 되기 위한 철학 입문서
김이수 지음 / 단한권의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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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딱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는다. 독서 편식은 없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 독서한 책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인문학 관련 도서와 자연과학 도서의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고 그중에서도 심리학과 철학에 대한 도서들에 눈길이 많이 가는 것 같다.

 

특히나 예전 같으면 잘 읽지 않았을 철학에 관련한 도서들, 읽기 쉽고 재미있게 쓰여서 그런지 부담이 없고 또 철학에 문외한조차도 손에 잡고 읽어도 괜찮을 내용과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 많아서인지 독자의 입장에서는 독서의 장을 넓힐 수 있어서 참 좋다.

 

이번에 만나 본 『처음 만나는 철학자』라는 도서 역시도 그런 책이다. 부제에 적힌 '교양인이 되기 위한 철학 입문서'라는 말에 걸맞게 이 책은 우리가 철학에 대해 모르는 사람조차 철학자라고 하면 대략적으로 떠올리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대중화된(?) 철학자, 사상가등이 소개되는데 그 주인공의 면면을 보자면 <동양사상 편>에서는 공자, 노자, 부처, 맹자, 장자, 한비자가 소개되며 <서양사상 편>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애덤 스미스, 칸트, 프로이트, 마르크스, 니체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소개된 사상가 중에서는 니체의 사상이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한다. 동서양 모두 알만한 사상가는 모두 나왔다 싶게 익숙한 이름들, 특히나 학창시절 열심히 그들의 사상과 주장했던 바를 외웠던 기억이 날 것이다.

 

책에서는 각 사상가가 주장했던 핵심 철학을 쉽게 풀어내면서 그들의 저서에서 문장을 가져와 설명을 해준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들의 철학사상을 읽는 것은 그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결국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어떻게 사는 삶이 참된 삶인가에 대한 고찰,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등에 대한 각자의 조언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때고 하나의 사상이 모든 상황을 설명하지 못하고 또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오히려 주요 사상가로 언급된 이들의 주된 사상에서 필요한 부분을 취사선택하는 현명함을 가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이들의 사상을 현대적 관점에서, 현대적 삶과 무관하지 않게 잘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다는 것인데 만약 고전 그대로만 언급했다면 이 작품은 입문서라고 하기엔 고리타분한 느낌으로 흐를지도 모르지만 핵심 사상은 놓치지 않되 청소년부터 책을 읽어도 될 정도로 쉽게 그리고 에세이 같이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 있어서 좋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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