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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오해
E, Crystal 지음 / 시코(C Co.)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밀과 오해』라는 제목이 작품과 잘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주된 내용 역시도 세 자매의 비밀과 오해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세 자매는 세주, 유주, 비주다.
사건의 시작은 세 자매 중 큰언니인 세주가 결혼할려고 했던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자매들의 비밀과 오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세주의 약혼자가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버러진 날 사건 현장에는 의아하게도 세 자매가 있었다.
자매니 함께 있을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사건 현장에서 마주한 것이다. 과연 세 자매와 한 남자를 둘러싼 진실이란 무엇일까? 언뜻 자극적으로 느껴질수도 있다. 어쩌면 그래서 세 자매는 서로를 의심하고 의구심을 갖지만 동시에 그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이 자신들 사이에서도 의심스럽지만 제3자가 봤을 때도 분명 예사롭지 않으니 말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행복했을 세 자매의 삶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아버지의 방치에 가까운 시간 이후 실직적으로 세주가 엄마 노릇까지 하며 성인이 된다. 그런 세주가 교사가 되고 동료 교사와의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남편이 될거라 생각했던 남자가 죽게 되면서 삶이 또다시 뒤틀리는 여성으로 등장한다.
이후 직업을 바꾸고 새로운 연인을 만나지만 그와는 달리 소극적이다. 여기에 유주와 비주 역시 각기 다른 삶을 살면서 서로의 연인과 함께 하지만 세주와 마찬가지로 어딘가 모르게 세 명의 사랑은 불완전해보이고 아슬아슬하다.
사랑이 한 가지의 모습도 아닐테고, 항상 즐겁지만도 않겠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세 자매의 사랑 이야기가 과거 형석의 죽음, 그리고 그 이전에 있었던 어머니의 죽음이나 이후 아버지의 방치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을거란 생각도 들어서 한편으로는 안타깝게도 느껴진다.
여기에 하나 더, 어쩌면 가장 중요한 문제일 형석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이 점차 밝혀지는 대목도 이 책의 읽는 재미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