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마 정신줄 완전판 20 - 시즌2
신태훈.나승훈 지음 / 웹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이 웹툰을 소재로 한 초등 영단어 책 시리즈를 만나보았다. 사실 이 웹툰이 얼마나 유명한지도 비교적 최근에 알았고 TV만화로 한 두 편 정도 본게 다여서 얼마나 재미있나 싶었는데 책으로 만난 것은 『놓지마 정신줄!! 완전판 20』이 처음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아이가 먼저 읽고 내가 뒤에 읽은 경우인데 책을 가만히 보고 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진 순간 아이가 왜냐고 묻는다. 그래서 딱 그 페이지를 보여주었더니 녀석이 함께 웃는다. 자신이 먼저 본 경우니 내용이 뭔질 아는거다. 그러니 또 같이 웃게 된다.

 

재미있다.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다. 에피소드가 하나하나 연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 2, 3 정도로 나뉜 경우는 간혹 있지만 대체적으로 어느 에피소드를 먼저 보든 크게 문제는 없을것 같다. 이 책은 완전판 20인데 아이가 보더니 앞의 시리즈를 다 사주면 안되겠냐고 물을 정도로 재밌나 보다.

 

몰랐던 내용인데 지난 6일부터는 시트콤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고도 한다. 책이 워낙에 재미있는 경우라 과연 시트콤으로는 어떻게 제작되었을까 사실 기대가 많이 된다. 뉴스를 찾아보니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다고 하니 조만간 찾아서 봐야할것 같다.

 

이 책 속에 담긴 에피소드는 총 45가지다. 물론 그중에는 1~2, 1~3편으로 이어지는 에피소드도 간혹 나오지만 대체적으로는 하나에서 이야기가 끝난다. 가만히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올 정도로 재미가 있는데 이는 그림도 재밌지만 스토리도 재밌게 잘 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의 마지막에는 이 이야기의 교훈(?) 같은, 상식 내지는 정보가 간결하게 한 두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재미도 주지만 너무 가볍게만 넘어가지 않도록 잡아주는것 같아 이 점도 좋은것 같다.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조심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는 나름대로 교훈적인 만화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네이버 웹툰에서 무려 1000화가 연재되었다고 하는데 한번도 웹툰으로 본 적은 없지만 이 정도라면 계속 인기가 있을것 같다. 그리고 TV 만화 시리즈로 제작되고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는 이유도 알것 같다.

 

학습만화나 만화 책을 두고 과연 독서의 효과가 있을까하는 우려 섞인 시선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적어도 흥미 위주만의 책은 아닌것 같아서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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