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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위로 - 밥 한 끼로 채우는 인생의 허기
최지해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기분이 우울할 때나 힘이 없을 때 맛있는 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운도 솟는다. 이와 관련해서 소울푸드라는 말도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힘이 되는 음식. 단순히 생존을 위한 먹음이 아니라 정신을 살찌우게 하는 그런 음식에 대한 이야기, 바로 『식탁의 위로』라고도 할 수 있겠다.

TV와 유튜브에서는 여전히 먹방, 쿡방, 맛집 소개 콘텐츠가 인기다. 누가 먹는 걸 지켜본다는 것, 이상할것 같지만 누군가는 대리만족을 얻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만드는 과정을 통해 요리를 배우기도 한다.
그렇기에 배고픔을 채우는 한 끼의 식사라는 지극히 평범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추억이 어린 음식 이야기. 그리고 요리 이야기는 최지해 작가님의 이야기인 동시에 읽는 독자들 한명 한명에게는 자신들의 이야기인듯 고개를 끄덕이게 할지도 모르겠다.
특히 음식에 대한 에피소드도 흥미롭지만 책 중간중간 나오는 레시피는 반찬일때도 있고 일품요리일 때도 있고 다양하다. 직접 해먹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세히 소개되니 책을 보면서 마음이 고파지는 순간 부엌으로 달려가 요리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르고 해당 페이지를 표시해둘지도 모를 일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에피소드, 자신과 관련있었던 익명의 지인과의 일화는 물론 채식주의에 관한 작가의 견해 등도 읽어볼 수 있는 등 음식이 주는 위로에 대한 이야기이나 제법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던것 같다.
어떤 일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주장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요즘이다. 자칫 그 반대의견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도 있으니 더욱 그렇다.
화려한 음식들의 향연이라기 보다는 소소한 일상과 맞물려 풀어내는 음식 이야기, 그 음식과 관련된 저자만의 추억과 생각 등을 읽어 볼 수 있는 책이지만 그속에는 주변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이 있고 그리움이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글이 될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