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페달을 밟습니다 - 58일간의 좌충우돌 자전거 미국 횡단기
엘리너 데이비스 지음, 임슬애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미국 대륙이 지도를 봐도 넓다는 것은 딱 알 수 있다. 그런 미국을 횡단하는 트래킹 코스도 있고 실제로 그 일을 해냈다는 이야기를 담은 책도 여러 권 읽어 보았다. 그랬기에 무려 58일간 자전거로 무려 2736km를 달렸다는 이  책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페달을 밟습니다』을 보았을 때는 과연 그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그냥 해보고 싶었다고 말하기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게다가 얼마나 되는지 상감도 잡히지 않는 2736km라는 거리가 너무나 이질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책표지가 마치 아동도서처럼 생겨서 솔직히 책 안도 이렇게 색감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책은 좋게 말하면 표현이 자유롭고, 반대로 이야기하면 다소 정신없다.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저자는 애리조나 주의 투손이라는 곳에 위치한 부모님집을 출발해 조지아 주의 애선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 가려는 목적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데 사실 미국 전도에서 이 두 곳의 거리를 비교하면 횡단이라고 부르기도 뭣한데 그 거리가 2700km가 넘는다고 하니 놀랍다.

 

저자가 이 여행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초반에 몇 가지 언급하고 있는데 2세가 태어나면 이만한 시간이 날것 같지 않아서, 조립된 자전거를 택배로 보내기 싫어서, 살기 힘든데 자전거를 타면 좋아서가 그것이다.

 

사막을 달리는 것만 30여일이다. 놀랍기 그지없다. 하루하루 그날그날의 자전거 여행기를 두 페이지 가량에 그려놓고 있는데 일종의 그림일기인 셈이다. 그날의 이동 지역, 이동 거리가 나오고 그날 있었던 일중 특이사항을 그림과 글로 담아냈다.

 

저자의 그림에 적히 글씨체를 원본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서 번역본에도 실었다고 나오는데 그림이나 글이 마치 원본을 복사했을 때의 느낌처럼 흐릇해져버린것 같아 그 점은 조금 아쉽게도 느껴진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속에서 참으로 여러 일들이 있었다. '해볼래?'라고 묻는다면 단번에 난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일을 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사람이고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그 여행기에 동참할 수 있었던 점은 참 흥미로웠던 시간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