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원
존 마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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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어느 시대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더 원』은 SF와 스릴러가 결합된 책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영화화하기에도 좋을 작품이기도 한데 실제로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넷플릭스 가입자분들은 챙겨보면 재미있을것 같다.

 

DNA 테스트를 통해서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파트너를 매칭시켜주는 프로그램의 등장. 일명 'DNA 매치' 시스템은 완벽한 성공률을 자랑한다.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어느덧 큰 일처럼 되어버려 은근히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시스템은 그야말로 희소식중의 희소식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시스템에 의하면 상대는 내 평생의 배우자인 셈이니 절대 헤어질 일도 없고 그로 인해 힘들거나 고통스러울 일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고 매칭을 기다리던 어느 날 일치하는 상대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맨디.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리처드라는 상대는 이미 죽었고 그의 냉동 정자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고민을 하던 맨디는 결국 그의 냉동 정자를 이용해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인공수정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이 DNA 매치 시스템에는 가장 큰 특이점이자 어쩌면 치명적인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와 100% 매칭이 되는 상대가 같은 성별일수도 있고 외적으로는 전혀 나의 이상형이 아닐수도 있으며 또 어떤 경우에는 서로의 관계가 톰과 제리처럼 충분히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관계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오롯이 유전자로만 매칭하는 시스템의 생각지 못한 문제인 셈이다. 한 명의 주인공을 담았다기 보다는 주요 인물 몇을 등장시켜 그들의 상황을 보여주고 100% 나와 딱 어울리는, 그래서 표현하자면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때까지 영원히, 이후로 오래오래 살았다는 주인공이 될 수 있지만 과연 그것이 진짜 인간적인 행복과도 일치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기술의 발달로 이렇게까지 예측이 가능해질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그것이 우리를 진정한 행복으로 인도할 것인가는 고민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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