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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조앤 바우어 지음, 정지혜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20년 5월
평점 :

*2001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
*2001년 크리스토퍼상 수상
*미국도서관협회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선정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책 선정
*미시간 엄지 척 상 수상
*제리 바이스 독서 상 수상
타이틀만 봐도 엄청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동시에 어떤 책이길래 이토록 대단한 평가를 받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호프다. 그야말로 십대 청소년. 원래의 이름은 튤립이라고 있는데 이렇게나 예쁜 이름을 지어준 엄마는 호프가 태어난 직후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을 이모에게 맡기고 스스로의 인생을 찾아가고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화이다.
이런 무책임한 부모라니... 결국 호프는 자신의 원래 이름이 아닌 호프(Hope)를 개명하고 함께 사는 이모와 이모가 요리사로 있는 식당에서 일을 하며 지낸다.
그런 호프는 다시금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그동안 지내 온 뉴욕을 벗어나 위스콘신의 멀허니로 가게 된 것이다. 그곳의 식당에서 이모를 일종의 스카웃을 하게 된 셈이다. 결국 그렇게 다시금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호프.
정들고 익숙한 곳을 떠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한 호프는 자신만의 몫을 당당히 해낸다. 참 대견한 소녀다. 그래도 호프 스스로도 어른들의 보살핌이 필요할텐데 말이다. 어쩌면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일찌감치 철이 들었던 것일지도...
새롭게 정학한 멀허니는 호프에게 완전히 새로운 삶을 체험하게 한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그녀가 바로 정치에 대해 참여하게 된다는 점. 청소년의 정치 참여. 세상의 불합리함을 보고 변화를 이루고픈 마음에 급진적이라기 보다는 조금씩 정치를 알아가고 정치를 통해 변모시키려 하는 모습과 호프 스스로가 성장해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