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 국제정치 편 - 역사 분쟁 · 무역 전쟁 · 이념 갈등 차이나는 클라스 4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이나는 클라스는 JTBC 방송국에서 방송되었던 프로그램임을 안다. 사실 프로그램 자체는 시간을 정해놓고 챙겨보는 편은 아니였다. 채널을 바꾸다 우연히 보게 되었을 때 관심이 있는 주제를 보여주면 채널을 고정하고 보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다시 채널을 바꾸는 정도. 그나마도 TV를 잘 보지 않으니 지금도 하는지 어떤지 모를 정도.

 

그렇지만 이후 책으로 출간되었을 때는 이미 앞선 출간된 시리즈 중 2권을 만나보았다. TV 방송 전체를 보는게 좋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엑기스만을 잘 정리해서 대담형식으로 정리해놓은 구성이 더 좋은것 같고 또 방송으로 못봤던 내용을 책을 통해서 보게 되니 좋다.

 

대체적으로 내용이 초등 고학년인 아이와 보기에도 나쁘지 않아서 더욱 좋아하게 된 시리즈다. 특히나 이번에 소개된 내용은 그동안 보여준 표지 이미지와는 달리 까만색이 인상적인 도서다. 마치 우주과학 분야를 다루고 있는 느낌도 들지만 실상은 <국제정치 편>으로 마치 요즘 세계 정세를 보여주는 느낌이면서 좀더 무게감을 갖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현재의 세계는 과거와 달리 그 어느 때보다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면 참 좋겠지만 사실상 이것은 꿈같은 이야기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 것이다. 애초에 이건 실현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국가간의 이익이 존재하고 그 국가간의 힘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소위 힘겨루기는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사이에서 혹시라도 힘이 부족한 경우에는 이리저리 치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외교의 힘이 중요해지는 요즘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차이나는 클라스 국제정치 편 역사 분쟁 · 무역 전쟁 · 이념 갈등』에서는 어느 한 지역, 또는 어느 나라간의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국제 정치에서도 역사와 무역, 이념 사이의 분쟁과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나라의 국내외 정치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아서 눈여겨 보게 된다.

 

특히 중국과 미국, 일본과 러시아, 북한 사이에서 힘의 불균형에 따른 어느 하나만의 독자적 노선을 구축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것 같아 답답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래서 더욱 제대로 그리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지켜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총 2개의 Part로 나눠서 총 8명의 관련 전문가가 나와 이야기한 내용을 책으로 담아내고 있는데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특히 손자병법을 들고와 이야기 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고 여전히 청산되지 않은 한일관계 속에서 지금 발생한 모 국회의원의 후원금 관련 사건이 맞물려 Part 1이 예사롭지 않게 여겨진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이를 지키려는 마음, 그저 마음에서만이 아니라 행동과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또한 Part 2에서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 낀 한국의 입장을 두고 마치 두 나라가 너 쟤랑 나 중에 누구 편 할래라고 강요하고 있는것 같아 정부 당국의 현명한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이 한 순간의 선택이 앞으로의 우리나라 미래,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추구했던 국가의 존재 가치,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이 부분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던것 같다.

 

사실 그동안의 이야기도 분명 흥미로웠지만 이번 시리즈는 확실히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적인 이야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지 않았나 싶고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보기를 통해 이번 도서 편의 이야기는 영상으로도 보고 싶어지는 책이기도 하다. 

 

쉽지 않은 이야기이고 100% 정답도 없는 가운데 실리를 추구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당위성도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결정을 분명 이 정부는 앞두고 있을것 같다. 당장 요 며칠 사이 뉴스에서 등장하는 국제 정치만 봐도 그러니 말이다.

 

그러니 과연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의 내용을 넘어 현실의 국제 정치까지도 끝까지 관심을 끈을 놓지 않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차이나는 클라스 시리즈> 중 가장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