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의 보물 고대 그리스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2
데이비드 마이클 스미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19 때문에 의도치 않게 집에서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 만들기나 그리기 등도 좋은 방법이고 또 여행이 힘들어진 가운데 여행 도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여행의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또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관람을 제한했었는데 이럴 때 멋진 문화제를 감상할 수 있는 책이 있다는 생각에 소개해주고픈 것이 바로 『인류 문명의 보물 고대 그리스』이다. 이 책은 성안북스에서 선보이는 손바닥 박물관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이기도 하다.

 

첫 번째 시리즈는 <로마 편>이였다. 손바닥 박물관이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인류 문명을 테마로 한 박물관 전시회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전시회에 가면 판매하기도 하는 전시물을 담은 인쇄물 같아서 너무 좋다.

 

 

책의 종이질도 너무 좋지만 올컬러판이라 3D로 볼 수 없을 뿐 적어도 사진에 담아낸 모습은 너무나 생생해서 앞으로 출간될 시리즈를 모두 구비해서 두고두고 온가족이 함께 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먼저 이 책에서 소개되는 보물들은 5개의 시대로 구분해서 나오는데 구석기 시대를 필두로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를 거쳐서 헬레니즘기에서 마무리 된다.

 

처음 그리스의 역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부분도 좋다. 한 나라, 한 시대의 문화재에는 필연적으로 그 나라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또 연대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의 보물도 보물이지만 이런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당시의 지도 전체가 소개되고 있으니 이 부분도 앞으로 나올 그리스 보물들을 볼 때 참고하면 될것 같다.

 

시대가 변하고 그러면서 인류의 생활과 문화, 사회, 정치, 경제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면에서 하나둘 변활르 겪는다는 것이 보물들에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 같아 흥미롭다.

 

보물을 담은 사진을 눈여겨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그림이 있는데 바로 손바닥이다. 이는 손바닥 박물과이라는 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보물들의 크기를 이 손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다.

 

손 크기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를 가늠할 수 있어서 흥미롭다. 간혹 크기가 상당히 큰 경우에는 사람 모양이 표기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보물마다 참고해서 보면 될것 같다.

 

 

 보물 하나하나를 보면서 든 생각은 어쩌면 이렇게 세심할까 싶은 생각, 그리고 그 보물들에 담긴 스토리를 만나보는 재미가 분명 있다는 것이다. 특히 조각이나 도기 종류는 꾸밈이 참 예쁘고 무늬의 패턴이 별거 아닌것 같아도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가 유물이나 유적 등에서 과거 시대의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보통 페이지 하나에 보물, 그리고 옆에 그 보물에 대한 설명이 소개된다. 각 보물의 정확한 이름부터 시작해 제작 연도, 보물의 종류, 크기, 어느 시대의 보물인지, 어디에서 이 보물이 발견되었는지에 대한 정보와 현재 이 보물이 어디에 보관(또는 소장)되어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고 이어서 해당 보물에 대한 분석과 시대상과 연결지은 이야기가 나오는 구성이다.

 

보물들 중에서 제작된 시대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보존상태가 좋은 것들이 제법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한편으로는 다소 상태가 안좋아서 분명 복원 작업이 필요했을것 같은 보물도 있다. 그리고 이런 두 종류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고고학 발굴이라는 직업과 유물들의 복원 작업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의미있는 일인 동시에 흥미로운 일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 책 속에 소개된 보물들을 책으로 봐도 참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 만약 내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서 박물관 탐방을 위해서라도 그리스 아테네는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책이였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해외여행이 당분간 어렵게 된 시점에서 아이들과 함께 봐도 교육적으로 좋을것 같고 또 어른들의 경우에도 고대 그리스의 역사와 보물을 만나본다는 생각으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