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 - 상처를 치유하고 무너진 감정을 회복하는 심리학 수업
쉬하오이 지음, 최인애 옮김, 김은지 감수 / 마음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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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관련 도서들이 시중에 참 많이 출간되어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책을 총망라하고 있다. TV 방송에서도 어렵지 않게 정신과 전문의의 강연 등을 볼 수 있도 있게 되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지금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는 대만의 상담심리 전문가 쉬하오이의 책이다.

 

조금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이분의 경우 가족치료에 대한 전문 과정을 이수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그런 저자의 경력이 적극 반영되어 가족간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심리학적인 문제들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가족이다. 이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데 때로는 남보다 못한 가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도 하지 않을 상처를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흔히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이자 사회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초의 집단이기도 하다고 말하는데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 또는 자라면서 어떤 환경에 놓여 있는가, 결혼 이후 생활 등까지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인간 관계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책에서 담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정말 많은 사례들이 소개되고 그에 걸맞는 치료 방법도 알려주면서 마지막으로 해당 사례와 맞닿아 있는 심리 효과를 정리해두고 있는 구성으로 된 책으로 읽어보면 누군가는 책에 담긴 내담자의 사례에서 자신의 이야기 하나 또는 그 이상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너무 특별한 사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극히 우리 주변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모든 사례들을 통해서 깨닫게 될 진실은 어쩌면 진짜 중요한 것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만큼이나, 그 사람의 상처에 공감하는 만큼이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싶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할 때 힘든 순간도, 그리고 어려운 상황도 잘 해결해나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많은 사례들을 만날 수 있어서도 좋았고 그 사례들이 지나치게 특별하거나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는 점도 또 비슷한 사례가 있다면 도움이 되도록 자세히 소개되고 또 그에 대한 문제 분석과 해결 방법이 잘 정리되어 있는 점도 참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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