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우리 아이 절친 맺기 - 자존감이 높고 매사에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는 독서 육아 비법
오애란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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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들의 1년 평균 독서량이 10권 정도(아마도 미만이였던것 같다)라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물론 몇 년 전이라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지만 문득 그때 그 뉴스를 보면서 나의 독서량을 생각할 때 정말 1년에 한 권도 안읽는 사람도 있겠구나 싶은 마음과 함께 어디의 누구를 대상으로 통계를 낸건가 싶었던 궁금증이 있었다.

 

책을 참 좋아해서 보고 싶은 책을 모두 살 여건이 안되었던 학창시절엔 시립 도서관을 이용했고 이후에는 구매와 도서관을 동시에 이용했다. 보통 사람들의 집보다 책이 많긴 하다. 아마 여기저기 있는 책들을 다 꺼내면 엄청날것 같다. 그래도 책이 좋다.

 

다행히도 이런 나의 영향인지 아이도 책을 좋아한다. 많이 읽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독서록을 쓰라고 하면 그건 또 싫은건지 잘 안하려고 한다. 읽은 이후 독후 활동도 잘 해주면 좋겠지만 그걸 너무 강요하면 책읽기의 재미도 반감될까 고민이 되기는 한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요즘 생각하는 것은 고전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창작 동화나 청소년 소설집을 읽기도 하는데 여기저기의 교육서를 보면 책을 많이 읽게 해주는게 배경 지식이라든가 아니면 문제 풀이나 이해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책을 읽기는 많이 읽지만 좀더 계획적인 독서와 독후 활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독서지도사인 저자분이 쓴 책이라는 점에서 참 좋다. 이미 책을 많이 읽고 있는 아이들에겐 독후 활동에 대한 팁이나 아니면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아예 기초부터 잡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현장에서 독서지도사로 일한 저자의 노하우가 곳곳에서 묻어나는데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다듬고 표현함으로써 자신감을 얻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고 한편으로는 저자가 실제로 만난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서 독서 지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을 수도 있는 책이다.

 

특히 후반부에 있는 독후 활동과 관련된 부분은 독서를 읽기에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더 효과적인 피드백을 위한 과정까지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길어진 방학을 보내는 아이를 둔 부모, 그리고 아직 어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읽어볼만한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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