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구하기 - 삶을 마냥 흘려보내고 있는 무기력한 방관주의자를 위한 개입의 기술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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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표는 딱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바로 당신.”

 

이런 문구가 페이지를 펼치는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책 『내 인생 구하기』. 우리는 뭔가 다짐을 할 때 두 주먹을 불끈 쥔다. 의지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의지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실행력은 물론이거니와 종국에는 인생의 향방까지도 바꿀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한다.

 

자기계발서가 우후죽순으로 넘쳐나는 때에 어쩌면 이 책 역시도 그런 책들 중 한 권이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책에서 던지는 저자의 어투는 상당히 자신감을 보인다. 남들이 이미 했던 이야기를 자신도 할거지만 다르다고 그리고 실제로 읽으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 이는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인상적인 문구는 바로 스스로에게 어떤 훼방을 놓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새학기가 벌써 시작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3월은 보통 우리가 뭔가를 새롭게 하자는 생각을 다시금 마음 먹게 되는 시기인데 저자는 이런 부분에서 자기 수양을 말하며 스스로 하겠다고 말한 일을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을 때조차 하는 것이다(p.34)라고 말하는데 책에는 많은 좋은 문구들이 있었지만 이것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그러나 다시 미루기... 소위 작심삼일을 반복해본 바 있는 한 사람으로써 이 책을 보면서 뜨끔하기도 했고 그래 이게 어쩌면 내게 가장 필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뭔가 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진짜 인생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의 삶이 만족스럽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생각, 지금과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강렬한 바람이 든다면 나에게 주어지지 않은 그리고 반대로 내게도 있었으면 하는 내외부적 요인들을 바라고 있기 보다는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을것 같다.

 

집안이 좋고 부모가 능력이 있고 좀더 좋은 나라(지역)에서 태어나는 등의 바람은 아마도 누구나 해본 적이 있을테지만 이런 것은 솔직히 일어나지 않는다. 드라마 속 극적인 출신의 비밀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런 것들이 나에게 없다고 불평해보았자 달라질 것도 없다. 이런 것들이 없어서, 또는 이래서 저래서 내가 성공할 수 없었다라는 식의 스스로를 합리화하거나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일은 더이상 하지 말자. 그런다고 달라질건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

 

무의식 중에서라도 자신에 대해 스스로가 부정적이거나 또는 이런 합리화 등을 한다면 더이상 그러지 말라고도 한다. 솔직해지자는 말. 쉽진 않겠지만 문제해결을 원한다면 원인 파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니 책을 통해 단계별로 우리가 내 인생을 지금이라도 방치해두고 있기 보다는 그동안 내가 내 인생에게 무엇을 했는지 쉽지 않겠지만 좀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리고 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으로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미래를 위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달라지고 싶다면 ‘조금 이따가...’가 아닌 ‘지금 당장’ 시도하길 바란다. 지금 필요한 건 많은 생각, 미루기, 자기합리화, 피해자 코스프레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구할 우일한 구원자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고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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