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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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비교적 작은 사이즈이다. 그런데 책 안에는 무려 500개의 명언이 담겨져 있다. 그렇다고해서 어렵게 읽힐만한 책은 아니다. 내용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나 쉽게 읽힌다는 점도 부담감을 덜어준다. 철학자들이 남긴 이야기들을 통해서 현대를 살아갈 지혜를 발견한다는 것, 아마도 많은 책들에서 이미 본 바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책도 그런 장르의 책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테지만 사실 이런 글들을 모두 다 외우는 것도 아니거니와 그때그때 읽을 때마다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래 지금이라도 달라져보자 싶지만 막상 책을 덮고 나면 정말 인상 깊었던 말들을 제외하고는 더이상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기에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이라는 제목만큼의 의미있는 이 책을 곁에 두고 자주 꺼내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있지 않나 싶다.

 

 

책은 표지의 보이는 옛스럽고 멋진 테두리를 책 안에도 그대로 실고 있다. 그냥 종이에다 명언이 적혀 있다면 자칫 밋밋할 수도 있을텐데 이렇게 액자형으로 멋진 테두리가 있으니 그 안에 담긴 명언이 좀더 의미있게 그리고 멋스럽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무려 마키아밸리에서부터 시작해 세네카, 카네기, 쇼펜하우어는 물론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 요즘 인기있는 니체, 작가인 카뮈와 괴테, 생텍쥐페리, 톨스토이도 나오고 동양의 한비자, 철학자라기 보다는 정치가로 더 많이 다가오는 조조, 우리나라의 법정 스님까지 포함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는 철학자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나 이렇게 그 면면을 살펴보면 다양하다. 이는 단순히 철학자만이 인생에서의 지혜를 논한것이 아니라 문학가, 정치가, 종교인들도 충분히 자신의 삶을 통해 또는 작품이나 정치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명언이라 불릴만한 내용을 남긴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마다 주제가 있으며 그 주제와 연관되어 있는 내용들을 실고 있는 형식인데 먼저 해당 철학자(대문호, 정치인, 종교인)에 대한 간략한 인물 소개와 그 사람이 주장하고자 한 바를 한 페이지 분량으로 잘 정리해두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단편적이라할 수 있고 또 어떻게 보면 핵심적인 내용만 담았다는 점에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더 궁금할 경우 따로 찾아보면 좋을것 같다.

 

그리고 이어서는 그 인물이 말한 명언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나오는데 각 명언에는 1번부터 500번까지 순차적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간단하지만 해당 인물이 평소 주장하는 바와 관련해서 소제목으로 나뉘 카테고리를 읽을 수 있고 그에 해당하는 내용도 함께 실고 있으니 좋다.

 

또 우리말로 표기된 명언 아래에는 영어(서양인의 경우), 한자로도 적혀 있어서 그냥 우리말만 적혀 있는 것보다는 좋은 기획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어느 부분에서는 공감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을테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공감을 자아낼만한 내용들로 채워진 명언들이라는 점에서 마음을 훈련하기 위해 읽어보면 참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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