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읽는 인생 문장 - 거장의 명언에서 길어 올린 38가지 삶의 지혜
김환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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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라고는 할 순 없지만 유명인사들의 명언, 여러 도서에서 발췌한 좋은글을 엮어 놓은 책들을 읽기를 좋아한다. 어떤 하나의 온전히 새로운 창작물과는 또다른 의미에서 감동을 주기 때문인데 소위 좋은 글귀를 읽음으로써 적어도 그 시간 동안은 힘을 얻기도 하고 또 때로는 고민하는 바에 대한 명확하지는 않더라도 위로와 해답을 얻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곁에 두고 읽는 인생 문장』은 제목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던 글이다. 과연 어떤 문장이길래 ‘인생 문장’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을까?

 

 

책은 기존의 이런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편집이 달라보인다. 보통은 명문장 하나에 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소개되거나 그 문장에 얽힌 일화가 소개되는 식인데 이 책은 문장이 총 9개의 테마로 나눠져 있고 그 안에 작은 소주제에 따라 또다시 분류가 된다.

 

그리고 그 소주제 안에는 정말 많은 문장들이 나열되어 있다. 소주제와 관련한 문장들의 향연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중에는 저자의 이야기도 언급되긴 하지만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문장들을 말한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한 언급이나 문장과 문장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달까.

 

대체적으로는 이 책에서 제목으로 뽑고 있는 인생 문장이 줄지어 나열되고 있는 형식이라 어떻게 보면 한 권의 멍언집을 읽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각 문장을 보면 말한 이, 그리고 문장이 나오는데 이때 우리말 번역으로 한 번 이어서 영문으로 한 번 나온다. 그러니 좋은 문장은 영어로 따라 써볼 수도 있을것 같다.

 

실제로 책의 부록편에는 ‘인생을 바꾸는 명문장 필사 30’이란 코너가 있는데 한 문장으로 끝나는 단문부터 조금은 긴 문장도 나온다. 이또한 우리말과 영문이 동시에 나오고 말한 이가 누군지 명시되어 있는데(왼쪽 페이지) 바로 옆 페이지(오른쪽)에는 이 명문장을 독자들이 직접 필사를 해볼 수 있도록 하는 공간도 나오기 때문에 따라 써보면 좋을 것이다.

 

물론 책에 나온 문장들 중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끄는 문장들을 따로 노트로 만들어서 필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뭔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힘들 때 힘을 주고 위안을 얻게 될 나만의 귀한 인생 문장 노트를 갖게 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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