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쏙 세계사 - 인류 탄생부터 소련 해체까지 역사를 바꾼 300장면을 만나다
릴리스 지음 / 지식서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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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역사의 한 장면을 사진 더나아가 동영상으로 쉽게 만난다. 하지만 사진이나 영상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 역사를 기록하는 방법은 구전, 그리고 기록, 그림을 통해서였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그림은 의외로 많은 것을 담아낸 경우가 많다.

 

단순히 미적인 목적을 위한, 화가의 창작물로써의 존재도 있었지만 선사시대 이전부터 이후 고전과 중세, 근대 이후에도 그림은 그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국제외교, 문화 등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역사 해석에 귀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그림 쏙 세계사』이 바로 그런 책이다. 세계사를 그림과 접목해서 보다 재미있고 쉽게 그러나 절대 가볍거나 부족하지 않게 써내려가고 있는데 표지만 봐도 알겠지만 상당히 공을 드린, 그리고 두께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자한 노력이 엿보인다.

 

세계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 것이고 세계사를 읽고 싶으나 뭔가 한 권으로 만나기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에겐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책에서 세계사를 서술하고 있는 어투는 전문가적인 견해를 유지하나 그림이나 유물과 유적 사진, 역사의 한 장면을 담아낸 사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이해도를 돕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고 이 이미지를 보는 재미도 있어서 책의 가독성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책에는 무려 300장면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 장면 하나하나는 저자가 그냥 예뻐서, 개인적인 감상을 위해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 장면 하나가 바로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일까?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선생님으로 블로그  '릴리스의 명화살롱' 통해서 네이버 미술 파워 블로거에 선정된 바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 수가 무려 500만을 넘었다니 놀라운데 이런 경력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을 통해 강의를 하고 매거진에 칼럼을 기고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여전히 미술과 역사를 혼합한 콘텐츠로 강의를 하고 있으니 이 책은 그 일환이자 저자가 그동안 보여 온 활동의 축약서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그러니 내용면에서는 믿고 볼 수 있는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그리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이상의 멋진 교양서라고 생각한다.

 

 

위의 두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달 착륙 사진. 아마도 세계사 책에서 많이 본 이미지일 것이다. 이는 프랑스 역사 속 중요한 장면이자 유럽 전체의 역사 이후 세계사의 위치를 생각하면 그림 하나만 가지고도 엄청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며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션>이라는 영화 <인터스텔라>라는 영화가 더이상 SF 영화 속 이야기로만 머물것 같지 않다는 것을 생각을 하면 이 그림은 인류의 우주 탐사와 관련해서 엄청난 쾌거라고 할 수 있는 실로 위대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이런 이미지-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가 무려 300점이 있기 때문에 이 이미지를 보는 것 자체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그 그림과 관련한 세계사를 만나볼 수 있는 멋진 구성의 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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