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이상한 비치숍 작고 이상한 로맨스 시리즈 1
베스 굿 지음, 이순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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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문화사에서 선보이는 <작고 이상한 로맨스 시리즈> 3권 중 그 첫 번째인 『작고 이상한 비치숍』 을 만나보았다. 이 책은 띄지에도 소개되어 있듯이 ‘영국 아마존 킨들 ‘올스타’ 우승 작가의 중독성 강한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뭔가 살짝 정통 로맨스 소설과 할리퀸 로맨스가 결합된것 같은 느낌도 든다.

 

살짝 유치하지만(로맨스는 이런 유치한 맛에 보는 것지만...) 전형적인 백마 탄 왕자의 등장은 아니라는 점에서 스토리에 조금 더 집중한 로맨스라고도 할 수 있겠다.

 

1권에서는 런던에서 마케팅 관련 일을 하던 애니가 몇 개월 전 언니가 음주운전자에 의해 사고를 당해 죽은 후 언니가 남긴 유일한 혈육인 조카 레오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된다. 레오의 아빠는 군인으로 레오가 어렸을 때 이미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었는데 친가에서는 레오의 양육에 별 관심이 없었고 그녀의 어머니인 외가는 레오를 키우기엔 힘든 나이였다.

 

결국 미혼이던 애니가 보호자가 된다. 그러나 레오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자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해를 하기도 한다. 이에 상담까지 받아보지만 뚜렷한 효과가 없다. 그때 애니의 친구인 클라우디아가 연락을 한다.

 

영국 남부 해안 도시 콘월의 폴젤에서 비치숍을 운영하는 클라우디아는 자신을 도와줄겸 레오에게 달라진 환경을 제공할 겸 자신과 함께 살자고 그녀를 부르는 것.

 

결국 고민 끝에 레오를 위해 런던에서의 삶을 정리한 애니는 아름다운 해변 마을 폴젤로 오게 된다. 첫날 위험하고 익숙지 않은 도로에서 양과 한 남자로 인해 사고를 당할뻔 하고 자신을 뒤따라오던 운전자는 이런 그녀의 사정을 몰라 오히려 그녀에게 화를 내는 등 호되게 신고식을 하는 애니.

 

게다가 평소 클라우디아가 말한 자신의 가게 손님을 뺏어간다는 옆가게 주인 가브리엘이 바로 뒷따라오던 그 남자 운전자임을 알게 되면서 첫인상부터 단단히 뭔가 꼬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카를 책임져야 하는 이모, 그런 자신의 상황에 전남친은 일방적인 이별을 고했고 이젠 스스로가 레오가 대학 가기 전까진 남자를 만나서는 안된다고 결심하는 가운데 애니는 아내를 파도(서핑을 하다가 파도에 휩쓸림)에 잃었다는, 그러나 치명적이게 매력적인 가브리엘에게 운명적인 끌림을 느끼게 되는데...

 

작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아름다운 여름 휴양지인 작은 해변 마을 폴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니와 가브리엘의 진정한 사랑찾기. 짧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로맨스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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