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중한 플레이리스트
김현경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음악을 듣는다든가, 아니면 이런 기분일때는 이런 노래라든가 하는 소위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그렇다. 때로는 K-POP이나 POP, 클래식, 영화 OST와 같이 장르별로 나눠놓기도 하고 또 때로는 장르 상관없이 그때 내가 읽고 싶은 노래들을 정리해놓은 리스트도 있다.

 

이런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음악이란 우리의 삶을 좀더 감성적으로 만들어주는 아주 좋은 수단으로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저자가 자신만의 플레이리스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클래식 음악이 저자의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음악 장르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아낸 점이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다른 음악에 대해 배타적이지도 않거니와 유연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련 음악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클래식 장르 이외의 장르들도 상당히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 좋다. 편안하게 읽히고 관련된 이야기도 재미있다.

 

첫 장에서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정말 온갖 장르를 다 담고 있다고 봐도 좋은데 요즘 많이 들을 K-POP 음악은 물론 랩, EDM, 팝페라, 심지어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소개된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유명한 가수들의 이야기를 함께 실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이론적 이야기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 유명한 머라이어 캐리가 키르사마시 캐럴 음악 파트에 분류되고 다른 장르와의 콜라보 같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기획해서 어느 한 장르에 치중하지 않도록 쓰고 있는 점도 인상적일 것이다.

 

 

두 번째 장에서는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재즈’에 좀더 치중하고 있는데 저자에겐 위로와 같은 음악이기 때문이란다. 사실 듣긴 하지만 재즈가 어떤 음악이라고 말할 재주는 없다. 특정 가수를 아는 것도 아니다. 어쩌다 음악을 들었는데 좋으면 찾아보고 어떤 음악인지 알아보고 이어서 좀 지속적으로 듣는 스타일이고 그렇다 괜찮으면 그 가수의 다른 음악도 함께 듣기 때문인데 이 책을 통해서 재즈라는 음악에 대해, 재즈 가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마지막은 뭐랄까 지금까지 음악이 좀더 주가 되었다면 이번에는 음악가에 좀더 치중한 이야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음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만나볼 수도 있고 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음악가들(클래식 음악가든, 성각가든 통틀어서 말하겠다)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하나의 이야기가 끝이나면 나오는 플레이리스트라고 해서 저자가 추천하는 음악도 나온다. 그러니 기회가 된다면 해당 부분을 읽을 땐 플레이리스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읽어도 독서가 즐거울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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