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시지』, 『트웰브』, 『시티 오브 미러』로 이어지는 <패시지 3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패시지』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이제는 식상할 수도 있는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SF적 요소가 가미되고 또 인류의
위기 속에서 의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는 점에서 확실히 영화화하기에 딱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1부에서는 정부에서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일명 ‘노아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였다. 노아의
방주에 나오는 바로 그 노아의 이름을 딴 프로젝트이기도 한데 성경에 의하면 노아의 나이가 무려 천살에 가깝게 살았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노아 프로젝트인 것이다. 정부는 여기에 뱀파이어의 전설에 주목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면 나오는 뱀파이어의 능력, 영원불멸에 가까운 생명력 말이다. 이 능력을 위해 박쥐로부터 바이러스를 추출해 주입한 사람들을 만들어내고
이를 무기화하려는 엄청난 음모를 꾸몄던 것이다.
그리고 이 실험을 위해 필요한 대상자들을 데려오는 일을 FBI 특수요원 브래드 울가스트가 맡게 된다.
실험대상자들은 자신의 존재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해도 누구도 개의치 않을 사람들, 어쩌면 스스로도 자신의 인생을 포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사람들이다.
바로 이때 한 소녀가 실험대상자로 그의 앞에 나타난다. 바로 에이미. 어쩌면 그가 에이미를 보면서
자신의 아이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이런 류의 많은 작품(영화도 포함)에서 보여주는 갈등 요소이자 그의 생명마저 위협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셈인데 결국 그는 에이미를 지키기 위해 정부와는 척을 지게 되니 말이다.
노아 프로젝트는 결국 사고로 실패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이 능력을 주입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인간 병기와도 같은, 뱀파이어의 능력을 그대로 갖춘 실험체들이 도망치면서 이제 인간은 자신들이 창조해낸 그들로부터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일생일대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마치 뛰어난 능력들만 주입해 만들었으나 그것이 오히려 인간을 위협했던 영화 쥐라기 공원 속 공룡들,
아니면 워킹데드, 뱀파이어, 블레이드 등을 한데 모아놓은 이제 인류는 이 실험체들의 공격과 바이러스의 걷잡을 수 없는 공포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를 걱정해야 상황이 되고 1부 『패시지』에서는 이래저래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 브래드와 에이미의 사연과 함께 그들이 실험실이 있는 비밀기지를 탈출해 보이는 본격적인 여정이 그려진다.
여러모로 영화화하기에 좋은 흥미로운 작품임에는 틀림없으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안의 글자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훨씬 더 가독성을 높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