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이렇게 말하라 - 내 아이를 변화시키는 최고의 한마디
치엔스진.치엔리 지음, 김진아 옮김 / 제이플러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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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 적게 하는 것보다 많이 하는 것에서 오히려 문제가 될때가 많다. 사람 사이에 주고 받는 가운데에서 자칫 감정을 상하게도 되는 말. 이는 가족 간에도 예외는 없다. 오히려 편하다는 이유로 가족끼리 더 큰 상처를 주는지도 모르겠다.

 

그중 부모와 자식 사이. 많이 바뀌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상하관계로 여겨지고 특히나 어린 아이와 부모 사이는 육아와 교육을 한다는 이유로 자칫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훈육이라 포장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사랑한다면 이렇게 말하라』라는 책을 보면서 문득 내가 아이들에게 평소 말하는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는데 어렸을 때 예의를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강압적으로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아이에겐 상처가 되었을수도 있고 조금만 부드럽게, 아니면 조금만 다르게 표현해도 충분히 되었을 표현들이 책을 보면서 떠올라 부끄럽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아이가 듣고 싶고 부모가 꼭 해줘야 할 100가지 말’을 담고 있는데 처음부터 쓰려면 왠지 낯간지럽기도 한 말들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 말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해야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당장 이렇게 말 못하더라도 부모도 결국 바른말 고운말 사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책에서는 100가지 말을 이야기하면서도 일반인과 함께 실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역사 속 유명 인사들의 사례를 들어보이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선생님의 일화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말은 “잘 했구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아버지는 그의 아들의 그림을 보며 “걸작이구나”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오프라 윈프리의 아버지와 미역사상 가장 유명한 말 조련사인 몬티 로버츠의 아버지는 자신의 자녀에게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고 싶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단다.

 

설령 피카소처럼 수학을 너무나 못하더라도 못하는 것에 주목해서 아이가 좌절하고 있는데 더 야단을 칠 것이 아니라 그렇지만 넌 그림을 잘 그린다며 칭찬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표현과 칭찬, 격려를 듣고 자란 아이와 비난, 부정적인 표현, 그리고 꾸지람을 듣고 자란 아이의 분명 차이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똑같은 조건에서 식물에게 좋은말(긍정적이거나 사랑스러운 표현 등의)을 한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 식물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만큼 만약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평소 자신의 언어 습관을 돌이켜보고 내 아이를 더 크게 키울 수 있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아이를 향한 말부터 바꿔보면 좋을것 같다.

 

특히나 어린 아이일수록 말을 배우면서 부모나 친구의 말투를 따라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정말 중요한 교육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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