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에서 선보이는
아우름 시리즈 마흔 번째 도서는 바로 『미생물에게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운다』이다. 미생물이라고
하면 사실 인간이 육안으로 확인하기엔 무리가 있는 존재로 이미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왠지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 물질처럼 느껴진다.
그런 미생물에게도 배울게 있다니 궁금하다. 그것도 무려 어울려 사는 법이라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미생물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이후 환경미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하니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인물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딱히 신경쓰지 않는, 평소라면 정말 궁금했던 경우가 아니라면 결코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미생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나의 경우처럼 미생물이라고 했을 때 떠올리게 되는 불편한 오해를 넘어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함에 있다.
일종의 미생물에 대한 정보 전달과 그들의 유익한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일반인이
평소에 미생물을 생각할 일이 뭐가 있을까 싶다. 간혹 TV에서 관련된 뉴스를 어쩌다 보는게 다일것 같은데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할지도 모를 미생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던것 같다.
게다가 이야기를 설명하면서 그와 관련된 이미지를 함께 실고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데 1장에 미생물에
대한 정확한 의미 전달과 정보 제공에 있다면 2장에서는 이러한 미생물이 우리의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실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이런 미생물에 대한 장단점을 좀더 심도있게 파고드는데 사실 미생물이 이러한 존재이고 이런
이점이 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분명 우리가 처음 미생물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막연하게 생각하게 되는(떠올리게 되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것처럼 마냥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님을, 생각해봐야 할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구도가
좋았다.
마지막 장이야말로 아마도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그리고 자신이 평새 연구분야인 미생물이라는 존재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일것 같은데 경쟁이 난무하는 시대, 그래서 공생이라는 말이 오히려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이 시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어울어져 살아가는 공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흥미롭고 색다른 사고의 접근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