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과학 카페
권은아 지음,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북트리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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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유럽의 어느 골목에 위치해 있을것 같은 고풍스러운 출입구와 카페 내부가 멋지게 그려진 표지의 채이다. 이런 카페가 있다면 비록 그 카페가 과학 카페라 해도 당장에 문을 열고 들어가보고 싶어질것 같다. 게다가 '미스터리'한 카페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 도서로 분류된 미스터리 과학 카페』이지만 내용을 생각하면 어른들도 과학이라는 분야에 좀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충분히 읽어볼 수 있는, 오히려 읽어보면 유익할것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핵심인물들은 16명의 과학자이다. 보통의 과학자가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는 물론 인류 발전을 놓고 봐도 그 업적이 실로 위대해 그야말로 세상을 바꿨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16명의 과학자들이라는 점에서 의미있겠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마치 소설 같은 형식을 빌려왔으나 내용면에서 결코 유치하지 않다. 오히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다양한 과학 지식이라든가 용어, 정의, 해당 과학자의 연구 업적 등을 잘 풀어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6인의 과학자에는 누가 속할까? 무려 아이작 뉴턴으로부터 시작한다. 게다가 이어 등장하는 과학자는 뉴턴의 오류를 수정한 에밀리 뒤 샤틀레. 그러니 하나의 과학사적으로 뛰어난 발견을 한 과학자의 이야기 뒤에 그 연구에서 발견된 오류를 수정한 과학자를 실어놓기도 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과학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물론 그 오류의 발견을 한 에밀리 뒤 샤틀레의 업적이 뉴턴만큼이나 중요하니 실렸겠지만 말이다.

 

또 열 에너지와 관련한 벤저민 톰프슨, 핵분열에 대해 알아낸 리제 마이트너, 산소의 최초 발견으로 유명한 조지프 프리스틀리, 혈액순환과 관련한 윌리엄 하비, 최근 생명공학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더욱 의미있을 유전자 지도를 작성한 토머스 모건도 등장한다.

 

게다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지만 그에 대해 자세히 말하고자 한다면 결코 쉽지 않을 호르몬을 발견한 어니스트 스탈링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토머스 모건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유전자는 인류의 생로병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더욱 그렇다. 책은 각 과학자의 이미지를 일러스트로 그려 친근가믈 더하고 이들의 과학 업적을 재미난 이야기처럼 묘사하되 정보도 놓치지 않고 설명해주기 때문에 좋다.

 

물론 한 권의 책에 16명의 과학자를 실고 있다보니 각각의 과학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기란 힘들겠으나 그래도 중요한 내용만큼은 주요 개념에 대해서만큼은 담아내고 있기에 유익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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