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속 티타임 - 언제 보아도 좋은 달콤한 영국동화 이야기
기타노 사쿠코 지음, 강영지 그림, 최혜리 옮김 / 돌베개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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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화와 그속에 등장하는 맛있는 디저트(음식) 이야기를 담은 책 책장 속 티타임』을 만나보았다. 일단 책이 참 예쁘다. 표지 속 그림부터 따뜻함이 느껴지는데 책속에 등장하는 동화들도 평소 좋아하는 이야기들이 책을 보는 묘미도 있었다.

 

 

먼저 책의 표지를 넘겨보면 위와 같이 지도 위에 맛있는 음식들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책에 소개된 동화의 배경이 되는 곳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참고로 책에는 명작 동화 11편이 실려 있는데 그 리스트를 보면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비밀의 화원』, 『피터 래빗 이야기』, 『내 이름은 패딩턴』, 『메리 포핀스』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비어트릭스 포터의 작품인 『피터 래빗 이야기』의 배경지가 궁금했다. 뭔가 영국의 전원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였고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사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만큼이나 배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작가의 해당 작품을 집필하던 때의 이야기도, 그 배경이 되는 이야기도, 그리고 관련된 음식 이야기도 잘 어울어져 있는데 특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그 음식을 만들어서 하루 중 티타임을 가져도 될것 같다고 생각될 정도로 레시피도 마지막에 실려 있다.

 

 

『피터 래빗 이야기』에서는 그녀가 살았던 곳, 집필을 위해서 구했던 집, 그녀의 작품들이 대부분 소장되어 있는 박물관, 그녀가 기족과 머물렀던 저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들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고 위의 사진처럼 가장 마지막에는 요리 레시피도 자세히 소개된다.

 

재표와 조리 과정이 비교적 상세히 나오니 실제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을것 같다. 음식들이 작품 속에서는 어떻게 등장하는지, 그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만나볼 수 있는데 분명 영화나 책으로 봤을텐데도 당시에는 음식을 위주로 보기 보다는 작품 전체의 스토리에 중점을 맞춰서 감상하다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았기에 이런 음식이 이때 나왔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만약 이후 이들 작품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아마도 이 책에서 본 음식들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책이다. 아울러 만약 이 책에 소개된 영국의 지역들도 여행을 가보게 된다면 나 역시도 이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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