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선동열 - 자신만의 공으로 승부하라
선동열 지음 / 민음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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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여러 스포츠 분야의 레전드들이 축구 레전드 안정환 씨를 감독으로 하여 하나의 축구팀을 만들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담은 것인데 여기에 야구 레전드로 양신이라 불리는 양준혁 씨가 등장한다.

 

양준혁 씨도 분명 레전드에 속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좀더 레전드에 가까운 인물이 있다면 선동열과 최동원 선수가 아닐까 싶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 두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을 손에 꼽을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참 대단한것 같다. 레전드라 불리려면 일단 실력, 그 실력이 가시화된 기록, 그리고 여기에 걸맞는 스토리가 있기 마련인데 두 사람은 이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진다. 한 사람의 인생이 누군가에겐 그 자체로 삶의 교본처럼 보여질수도 있고 하나의 롤모델이 되기도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레전드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제목부터 어떠하다고 정의를 내리고 있는 『야구는 선동열』은 아마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가깝게는 선동열 선수의 팬이였고 해태 타이거즈의 팬이였던 사람들, 현재에 이르러서는 야구 꿈나무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에는 야구 선수, 스타 플레이어라 불리였던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의 야구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마치 그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한 편의 책으로 만나보는 기분이 든다.

 

 

여러 사진 자료들도 많고, 당시의 스포츠 신문 기사, 인터뷰, 여러 선수, 감동과의 대화 등도 담고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야구를 했고 여러 팀의 팀 분위기도 만나볼 수 있다. 선수일 때의 모습도 있거니와 감독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도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야구인 레전드 선동열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게다가 원로(라고 하면 너무 나이들어 보일까...) 아니 선배 야구인으로서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한 고민과 걱정, 국제화를 위한 과제 등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과 나름의 해결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좋았던것 같다.

 

단순히 자신의 영광스런 이야기만이 아니라 자신을 이어 현역에서 활동하고 또 앞으로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많은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에서 써내려간 이야기도 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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