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이 되면서 점점
바빠지면 재인은 학점을 잘 준다는 교양 과목을 수강하려다 군대를 갔던 윤이 그 수업을 함께 듣는다는 사실에 다른 과목으로 수강정정을 한다.
그런데 바꾼 과목에서마저 윤을 만나게 되는데...
여전히 윤이 어떤 이유로 헤어지자는 말을 했는지 알수 없는 재인은 그런 윤이 너무나 불편하다. 현승과
지원이 순탄한 연애를 하고 있고 그 사이 준모와 민우가 군대를 상태이다. 하늘은 푸름과 학교 홍보단에 합격하고 여전히 자신에겐 친구 그 이상도
아니라는 푸름 때문에 하늘의 마음을 갈팡질팡이다.
그런 가운데 지민이라는 재수생이 등장한다. 그녀는 예전에 서연대학교에 면접을 보러왔을 당시 면접실을
찾지 못해 헤매던 자신을 도와줬던 남학생을 찾는 중이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그 사람이 하늘임을 알게 된다.
지민은 그를 몰래 짝사랑 중이다. 학교 응원단의 에이스이기도 한 지민을 홍보단으로서 인터뷰를 하게 된
푸름과 하늘. 하늘은 소문에 들리고 미팅에서 본 모습과는 다른 멋진 지민의 모습에 내심 놀라기도 한다.
교양 과목에서 하트 시그널을 표방해 임의로 짝을 지어 연애를 하며 현대인들의 사랑에 대한 리포트를
써야 하는 가운데 윤과 재인은 각각 지민과 그녀의 친구인 주찬과 짝이 되어 더블 데이트를 하기에 이르고 그 과정에서 술자리 게임을 통해 재인은
마치 자신이 이별의 피해자인것 마냥 행동하는 윤의 모습에 폭발하게 되는데...
지민은 푸름이의 도움 아닌 도움으로 하늘과 조금씩 가까워질 기회가 생기고 수업 교재를 하늘에게 빌리게
된다. 그리고 책속에서 하늘과 푸름의 스티커 사진을 찾게 된다.
그리곤 그동안 푸름과 하늘이 함께 다니고 늘 푸름을 신경쓰던 하늘의 모습을 이해하게 되면서 마음을
다치게 된다.
그 사이 재인의 졸업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교양 수업에선 짝을 바꾸게 되고 운명의 장난인지 재인은
전남친이기도 한 윤과 새로운 짝이 되어 데이트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며 우연히 현승의 스티커 사진 찾기로 인해 지민이 왜 달라졌는지 깨닫게
되는데...
『연애플레이리스트』시리즈는 이처럼 서로를 위하다 서로가
원치않는 이별을 했던 커플도, 지나간 사랑에 대한 오해로 새로 시작될 사랑을 제대로 고백조차 못할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친구들 중 마지막으로
군대에 가야 할 상황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질까 겁내기도 하고, 가장 먼저 졸업을 앞두고 취업의 문앞에서 좌절과 함께 진짜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몰라 장래를 고민하게도 되는 20대의 청춘과 사랑을 잘 녹아낸 재미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