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막상 그 근처에 다다른 삶을 사신 분들을 볼때면 솔직히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타고나기를 건강한 체질도 물론 있겠으나 이는 어느 정도일뿐 본인의 노력없이는 소위 말하는 장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처음
『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라는 책을 접했을 때 눈길이 갔던 것은 제목보다도 어쩌면 '90세 현직 정신과 의사의 인생 상담'이라는 부제가 아니였을까?
90세인데도 아직까지 현역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그만큰 자기관리를 한다고 볼 수 있을텐데
어찌보면 한 세기에 가까운 삶을 살아내고 있는 분의 이야기는 어떨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무려 90년의 세월을 보내오면서, 지금의
나이에 다다랐을 때 분명 저자도 살아오는 동안에 여러가지 고난이 있었을테고 다양한 문제들을 경험했을텐데 지금 현대인들이 겪는 문제들도 어쩌면
저자가 이미 경험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그 시기를 보낸 이는 어떤 느낌이 들지 가장 궁금했던 것이다.
하루하루 살아낸다는게 참 대견한 일이구나 싶은
생각을 부쩍하게 되는 요즘이다. 아등바등 살아간다고 해서 마냥 아무 문제가 생기는게 아니듯 그저 하루하루 잘 살아내고 하루를 마감하는 그 순간을
돌이켜보면서 오늘 하루 우리 가족의 무탈함에 감사를 해야 하는 요즘, 저자는 이런 하루하루들이 누군가의 특별한 날(축제)보다 눈부시다고 말하니
비록 저자의 나이에 비하면 애나 다름없을 나이지만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사람이면 누구나 욕심이 있고 한편으로 이 욕심이
스스로를 발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분명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게 지나치면 항상 화를 불러오는 것이니 저자는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이 긴 시간들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처방을 내려준다.
몸이 편한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쩌면 마음의 건강과 평화가 아닐까 싶다. 이는 목차를 보면 느끼게 될텐데 남탓 하지도 말고 개방적인 마인드로 상대를 대하고 지나치게
행복에 집착하지 말아야 오히려 행복하다니 말이다.
마음의 집착을 버리기란 참 쉽지 않겠지만 그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도 있지 말라고 말한다. 여기에 감사하는 마음, 타인에게 베푸는 친절의 선순환, 이해계산에서 탄생한
친구가 아닌 진정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하는 이유 등 참으로 다양하게 코멘트를 하고 있구나 싶다.
사람들이 다양하듯 그들이 품고 있는 고민들도
그럴텐데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심리 상담을 하듯 마음 속에 담고 있던 고민들에 대해 상담을 해주는 기분이라 좋다. 비록 저자의 이야기에서
100% 만족하는 답을 얻진 못하더라도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자신의 고민과 같은 부분을 찾아 읽어본다면 분명 마음의 답답함을 덜오낼 수 있는
도움을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