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이고 싶지 않은
사람,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 과연 얼마나 될까? 늘 지나쳐서 문제가 될 정도이니 대체적으로 이런 마음은 정도의 차이일뿐 있을 것이다.
서점가를 봐도 재테크, 투자, 성공 등을 키워드로 쓰여진 책들이 많은 것도 분명 이런 부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마음에 대해서 그 누구도 뭐라할 수는 없다. 나 역시도 부자가 되고 싶다. 부와 성공이 항상
따라다닌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동반자적인 모습으로 다니는 걸 보면 서로 무관하지 않아 보이지만 성공은 몰라도 부자는 확실히 되고
싶다.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또 돈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지는 않겠지만 돈이 없어 생기는 문제보다
돈이 있어 풍요롭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니 말이다.
그런 가운데 만나게 된 『벤저민 프랭클린의 부와
성공의 법칙』은 어쩌면 제목에
비해 직접적인 부의 축적과 관련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고 말하긴 힘들 것이다. 좀더 개괄적인 의미에서의 이야기라고 봐야 할 것인데 포과적인
의미에서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행동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보면 좋을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미국 지폐 중 100달에 그려진 초상화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사실
대통령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주요 정보만 알고 있었는데 그가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벤저민 프랭클린이 아닌 리처드 손더스라는 이름으로
달력을 발행해 상당한 돈을 벌었다고 하니 놀랍다.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 같기 때문이다.
달력에 대한 부분을 보면 나름 전략도 남달라서 꽤 성공했다고 하는데 이런 성공을 뒷받침했던 벤저민
프랭클린의 진짜 모습, 그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추구했던 가치들을 이 책은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가치들은 어떻게 보면 참 간단하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잘 지키지 못하는 것, 진리 같은 이야기나 그래서 왠지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되어버린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그리고 기본적인 덕목일거란 생각을 해보면 기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사람을
지탱하고 있는 근본 정신과 자세하 앞으로 펼쳐질 그의 인생 전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제대로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다.
책은 상당히 얇다. 아마도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소홀히
생각했던 덕목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여서 의미있었던 독서의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