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상스는 하나의 대명사처럼 되어 버렸다. 가장 화려한 시기, 가장 찬란한 시기를 의미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산책자의
인문학』의 저자는
“내 인생에도
르네상스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15인의 예술가를 소개한다. 평소 여행을 할 때 자신이 여행할 곳과 관련된
예술가와 작품을 찾아보는 버릇이 있다는데 이는 여행을 좀더 의미있게 하고자 하는 저자만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 저자의 행동일거란 생각이 든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의 여러 도시와 마을을 소개하면서 그곳과 관련이 있는
예술가 15인의 삶과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은 보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예술가들, 특히나 지금도 사랑받는 예술작품과 예술가들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좋은것 같다.


이미 여행지로써도 상당히 인기있는 나라들이다. 그만큼 익숙해 보인다. 그리고 각 나라에서 소개되는
도시와 마을도 익숙한 경우가 많다. 그건 아마도 소개되는 예술가의 명성이 이미 대중적으로도 높기 때문에 그 예술가의 삶을 쫓는 여행이 많이
소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여행의 묘미라는게 똑같은 장소라 할지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색다른 색깔의 옷을 입은 도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 책 역시도 마치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인문학 기행을 그 예술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겸비한 분의 가이드를 받는 기분이
들어서 읽고 있으면 왠지 저자분의 여행길에 동참한것 같다.
본격적인 인문학 기행 전에 이 책에서 소개된 나라와 도시(마을)이 지도 위에 표시가 되어 있는데 각
도시에서 누구를 만날 수 있는가도 함께 표기가 되어 있어서 좋다. 익숙한 도시들이 대부분이나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곳들도
있다.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예술가들을 보면 고흐, 생텍쥐페리(참고로 생텍쥐페리의 비행기 잔해가
마르세유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랭보, 도데, 단테, 보티첼리, 모차르트, 클림트 등이 나온다. 때로는 생가가 나오고 때로는 그들의 주요
활동 무대지 등이 나오기도 한다.
어떤 식으로든 그 예술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글이 흥미롭게 잘 쓰여져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고
그 지역의 모습이나 해당 예술가의 모습 등을 여러 사진으로 담아내서 사진과 함께 보는 묘미도 있는 책이여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획으로 다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시리즈로 만날 수 있으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