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10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월간 샘터 2019년 10월호를 만나보았다. 기와집 담장의 황토빛이 가을의 분위기를 빼닮아 있는데 작고 얇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더욱 풍성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는 트로트가수 윤수현 씨가 소개되어 있다. 내가 어릴 적만해도 사실 트로트가 지금의 K-POP의 인기만큼이나 상당히 인기가 있었고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트로트 가수분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윤수현 씨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참으로 많은 과정을 거치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구나 싶어진다.

 

물론 지금의 순간이 그녀에겐 최종 목표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잘 해서 더 많은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이 여자가 사는 법>이였고 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는 바로 <이달에 만난 사람>인데 10월호에서는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일것 같은 프로야구의 심판 최수원 씨가 소개된다.

 

최근 스트라이크 존 판정을 둘러싸고 이래저래 팬도, 선수도 불만이 많을것 같은데 사실 그 이면의 모습을 알기란 쉽지 않다. 공정한 판정이 심판에겐 가장 중요할테지만 여기에서는 좀더 심판이라는 직업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흥미로웠다.

 

이외에도 여행기를 담은 <마을로 가는 길>에서는 전북 완주 비비정 마을이 소개되며 <SNS 스타의 일상>에서는 자신들의 반려견인 스잔이의 하루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된 지용주 씨와 김슬기 씨 부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길모퉁이 근대건축>에서는 익산의 익옥수리조합이 소개되는데 이는 맨사드 지붕을 올린 서양식 이층 건물로 영화 <동주>에 등장하기도 했단다.

 

대표적인 이야기만 이렇게 언급했을 뿐 이 이야기들 말고도 읽을거리가 분야도, 내용도 다양해서 좋다. 게닥 문화계 소식, 공모전, 그리고 샘터에서 출간된 도서 정보도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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