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스릴러 소설 『ON 온 : 잔혹범죄
수사관 도도 히나코』. 'ON'이라는 건 뭔가... 바로 켜진 상태, 아니면 진행중인 상태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강력범죄들을 보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잔혹함에 놀라기도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잔혹함을 넘어 기괴함이 느껴져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말 소설 속에만 존재하기를 바랄
뿐이다.
소설 속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초보 형사 도도 히나코라는 정말 독특한, 이제껏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인데 이는 이후 그녀가 마주하게 되는 사건들만큼이나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 속 등장하는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특이한 점은 바로 자신이 저지른 사건대로 스스로 죽었다는
사실. 게다가 그 상황을 동영상으로 남겼다는 점.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를 넘은 엽기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
택배 운송원이였던 첫 번째 희생자(자살자?)를 시작으로 연쇄살인사건으로 현재 독방에 수감중이던
범죄자나 우울증으로 심리 치료 중이였던 피해자에 이르기까지 과연 이들은 왜 이토록 잔혹한 방법으로 스스로를 죽였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동시에 이들의 죽음은 정말 자살일까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철저하게 꾸며진, 마치 밀실살인마냥 자살을 빙자한 타살일까하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는 초보 형사 히나코의 수사를 잘 따라가야 할것 같다.
사건을 생각하면 사실 베테랑 수사관도 마주하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인데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특이한 캐릭터의 초보 수사관을 투입시키고 있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이긴 하다. 분위기가 무겁지 않다고는 못하지만 한편으로는 도도 히나코의
그러한 캐릭터가 자칫 너무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희석시켜주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귀신이 등장하는 그 어떤 스릴러 소설보다 더 무섭게 느껴졌다고 봐도 좋을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