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카톡의 이모티콘으로 시작했으나 그 인기를 타고 다양한 제품을 넘어 이제는 책으로까지 출간되었다.
특히나
『카카오프렌즈 오피스 1
6시까지만 잘 부탁드립니다』는 카카오프렌즈가
회사원이 되어 마치 우리네 회사생활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약간 미생 같기도 하고 무한상사 같기도 한데 캐릭터만의 매력이 묻어나서 좋다. 먼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이언은 전무다. 그야말로 샐러리맨의 신화 같은 존재인데 K그룹의 회사 창립 당시 입사해 전무의 자리까지 오른 경우다. 다음으로 튜브
과장은 무던한, 보통의 분위기라고 해야 할것 같다. 딱히 튀지 않고 소탈하다. 튜브 과장의 소확행은 퇴근 후 맥주 한 잔과 독서일 정도니
말이다.
어피치는 막내사원. 직장생활에 대한 로망도 크고 아직은 실수도 하는 배우는 단계. 프로도 대리는
일종의 차도남이라고 해야할것 같지만 은근히 후배를 챙겨주려 하고 사려심도 깊다. 게다가 그 유명한 출생의 비밀(?)을 가진 남자로 능력도 있어
보인다.
여기에 K그룹과 거래처인 광고회사 콘스튜디오에 다니는 수석 디자이너인 네오는 월급(돈)은 쓰는게
맛이라는, 힘든 직장생활을 이 돈 쓰는 맛에 다니는 인물이며 사내의 신입사원으로 사수인 네오의 집중 관심 대상이기도 한 무지를 비롯해 CEO
콘과 등장인물 중 유일한 취준생인 제이지(K그룹에 입사하고 싶어한다).
각자의 직급에 걸맞는 일들을 하는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전무인 라이언이 부하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한편으로는 스스로가 혹시라도 이게 꼰대짓으로 보이지는 않을까하는 걱정도 하는게 인간적이다.
아마도 가장 반전의 인물은 프로도가 아닐까 싶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지사에서 본사로 온
상사가 부하직원을 향한 직장내 갑질과 인격모독(튜브, 프로도에게), 심지어는 여직원(어피치에게)을 향한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는데 이때 프로도
대리가 나서서 어피치를 도와주려다 본인도 면박을 당하는데 그 상사는 부모에 대한 모욕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는 바로.... 내용은 책으로 확인하시길. 앞서 이 책이 미생과 무한상사를 닮아
있다고 한 이유는 전체적인 내용이 그렇기도 하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더욱 그런 느낌을 받을것 같다. 짧게짧게 에피소드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1권이여서 그런지 각 캐릭터의 소개, 직장 내 포지션이나 역할 등을 담은 정도이고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도 약간 비치기 때문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